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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호 2월 7일

동화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양진서 기자 (서울신중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45 / 조회수 :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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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간(12)

베티는 주머니에서 지도를 한 장 꺼냈다.

"일단 우리는 스트레이븐 니콜렛경을 미행해야 돼. 스트레이븐 니콜렛은 회의를 마치자마자 자신의 집으로 돌아갈 거야. 그러면 우리는 그의 집 담을 넘고 넘어서 몰래 창고로 가는 거지. 그리고 그 고양이들을 꺼내오는 거야."

베티가 설명했다.

"좋았어! 그리고 우리는 우리들의 ‘포근한’ 집으로 가는 거지. 그 고양이들을 데리고서 말이야."

스마티는 ‘포근한’을 매우 강조해서 말했다. 그는 아주 쉬운 작전이라고 생각했다. 벨리시안은 비록 바구니 안에 있었지만 베티와 스마티의 대화를 충분히 들을 수 있었다. 벨리시안은 푹신거리는 손수건 사이에서 잠이 들었다.

"어디보자, 이 지도에 따르면 우리는 좀 더 걸어야 돼. 그리고, 어..."

베티는 말을 잠시 멈추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보라색과 분홍빛이 어우러진 간판이 유독 눈에 들어왔다.

"바로 이곳이야. 이 튀는 간판 말이야. 마을 회의장이라고 적혀 있어."

스마티는 간판을 쳐다보았다. 스트레이븐 니콜렛의 초상화가 건물 앞에 보란 듯이 걸려 있었다. 그때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더니 문이 삐걱 하는 소리를 냈다. 베티는 스마티에게 손짓하고 장미와 담쟁이덩굴이 심어져 있는 밭으로 가서 덩굴 사이에 아무렇게나 쪼그리고 앉았다. 벨리시안은 그제야 잠이 깼는지 주위를 둘러보았다.

"왠지 익숙한데?"

벨리시안이 말했다. 그는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덩굴의 잎사귀를 조심스럽게 어루만졌다.

"내가 바로 이곳에서 태어났어. 엄마, 아빠께서는 나를 굉장히 안전한 곳에서 낳기를 원하셨거든. 실제로 이곳에 있으면서 나는 아무런 침입도 받지 못했어."

벨리시안의 말에 베티는 조금 안정되었다. 그 말은 이곳이 매우 안전한 곳이란 뜻이기 때문이었다. 벨리시안은 한참 동안이나 덩굴 사이를 둘러보며 흐뭇해했다. 베티는 스트레이븐 니콜렛이 나왔는지 주위를 열심히 살폈다.

"저기 스트레이븐 니콜렛이 있다! 저 벤치에 앉아서 커피와 토스트, 그리고 달걀을 먹고 있어. 곧 고양이들을 폭풍에 뛰어 보낼 건데도 양심의 가책 하나 느끼지 못한다니. 정말 잔인하다니깐!"

망을 보는 동안 스마티는 자기가 몰고 왔던 보따리를 꺼냈다. 그리고 푹신한 이불을 꺼내서 깔고 얇은 이불 세장을 꺼내서 각각 덮어 주었다. 그때 벨리시안이 외쳤다.

"스트레이븐 니콜렛이 자리를 떠나려고 하고 있어. 쟁반과 포크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있는데?"

벨리시안은 그러면서 이불을 돌돌 말아 보따리에 쌌다. 베티는 벨리시안을 다시 바구니에 넣고 덤불을 빠져 나왔다. 그때!!!

양진서 기자 (서울신중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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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이
대련한국국제학교 / 5학년
2012-12-11 17:41:56
| 이거 뭐지? 이게 무슨일이죠?..추천
양진서
서울신중초등학교 / 6학년
2012-12-11 22:40:27
| 이윤이 기자님 댓글이랑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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