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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호 2월 7일

동화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양진서 기자 (서울신중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86 / 조회수 :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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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궁전 (13)

크리스틴은 고양이를 계속해서 쓰다듬으며 주위를 살폈다.

"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우리는 계속 밖에만 서있어야 해. 자, 우리 베란다 쪽으로 가서 레모네이드나 마실까?"

베티는 기뻐하며 베란다로 갔다. 베란다는 아늑하고 한적했다. 비록 집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그곳에는 커다란 찬장이 두세 개 있어서 먹고 마시는 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크리스틴은 찬장에서 커다란 잔 두 개를 꺼내 레모네이드를 붓고 꿀을 탔다. 크리스틴이 꿀을 타는 동안 베티는 이상한 표정을 지으며 크리스틴을 툭툭 쳤다.

"이봐, 친구!"

크리스틴은 깜짝 놀라서 베티를 돌아보았다.

"감히 공주에게 반말을 하다니! 무엄하기 짝이 없네. 물론 꾸벅꾸벅 절하듯이 말 하는 것보다는 낫지만 말이야."

베티는 실망이라는 듯이 외쳤다.

"휴, 나 못 알아봐? 며칠 전 무도회장에서 만나서 같이 얘기했잖아. 난 귀족이고. 근데 몇 주 전에 아빠랑 시골마을로 이사 갔어. 그리고 평민체험을 하고 있지."

베티의 말에 크리스틴은 놀라워하며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세상에나! 네가 귀족 베티였단 말이야? 나를 감쪽같이 속였네. 자, 친구! 레모네이드나 마시면서 옛날 옛적에 있었던 일들 얘기나 하자고. 아니지. 우리는 같이 사건을 해결해야 돼."

베티는 흥미가 간 다는 듯이 침을 꿀꺽 삼켰다.

"좋아. 일단 내가 먼저 추리를 해보지. 일단 너는 지금 열쇠를 빼앗겼고 즉, 별장을 빼앗겼어."
"맞아. 그리고 나는 이러한 쪽지를 찾았어."

크리스틴은 주머니를 뒤적이다가 쪽지를 꺼냈다. 베티는 그 쪽지를 읽어 보았다. 베티는 쪽지를 다시 베티에게 주었다.

"저런, 저런. 이 불쌍한 범인은 곧 있으면 우리 손에 잡힐 것 같단 말이야."

크리스틴은 호기심이 일어서 레모네이드를 더 따라 주며 재촉했다.

"왜? 어서 말해 봐."
"왜냐하면 이 범인은 독특한 필체를 가지고 있어서 필체 감정을 하면 되거든. 궁전 사람들을 일일이 다 필체를 조사하면..."

베티가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크리스틴이 끼어들었다.

"일일이 다 필체를 조사하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잖아. 난 그런 거 못해. 나는 벌써 감이 오는 걸. 일단 먼저 이 쪽지에는 잉크가 이리저리 묻어 있잖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말대로라면 왼손잡이들은 글을 쓸 때 잉크가 손에 묻는다고 했어. 그러면 당연히 잉크가 여기저기에 지저분하게 묻겠지. 그런데 이것 봐! 이 쪽지에는 잉크가 여기저기에 묻어 있어."

베티는 감탄을 하면서 베티의 등을 토닥였다. 그러더니 수첩을 꺼냈다.

"먼저 우리는 범인이 왼손잡이라는 걸 알았어. 범인은 파란색 잉크로 이 글을 썼지. 그러니까 파란색 잉크를 가지고 있고, 왼손잡이이고, 너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바로 범인이야. "

크리스틴은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베티의 추리를 들었다.

크리스틴은 잠시 동안 레모네이드를 홀짝이며 생각에 잠겼다. 자신을 잘 알고 있고, 파란색 잉크를 갖고 있고, 왼손잡이라고? 크리스틴은 갑자기 생각이 났다. 크리스틴은 베티의 수첩을 받아든 다음 볼펜으로 이렇게 적었다.

‘버튼, 하녀 에밀리, 비서 샐리부인, 하인 케일른’

"이렇게 네 사람밖에 없어. 진짜 확실해."

베티는 볼펜 뚜껑을 닫더니 뚜껑이 달려 있는 부분으로 버튼이라는 이름을 가리켰다.

양진서 기자 (서울신중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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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이
대련한국국제학교 / 5학년
2012-12-11 17:19:45
| 오~! 추리하는 베티와 크리스틴의 흥미 진진한 이야기!!! 다음화도 무척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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