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의 배우되기-4

오늘은 방송 오디션이 있는 날이다. 아침부터 엄마는 옷 좀 예쁘게 입어라, 머리 좀 빗어라 잔소리를 하신다. 나는 최대한 예쁘게 꾸미고 집을 나섰다. 친구들을 만나보니 모두 본적도 없는 예쁜 옷을 입고 왔다.

오디션 장은 한국 방송 컨벤션센터이다. 조금 먼 곳이기에 희진이 아빠께서 차로 데려다주셨다.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

희진이 아빠는 우리 모두를 격려해주셨다.

"휴, 떨린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잖아"
"우리 붙을까?"

우리는 이런 저런 말들을 하며 센터로 들어갔다. 안내원 언니가 접수번호를 확인하고 안내를 해주었다.

"이쪽 강당에서 촬영 시작하고요. 도전 과제도 여기서 발표 할 거예요."

얼마 안 있어 여러 가지 방송 장비가 강당으로 들어왔다.

"우와, 신기해."

희진이가 감탄했다.

나도 속으로 무척 신기했지만 겉으로 티를 내지 않았다. 그후 한 5분간 강당은 방송 준비로 분주하더니, 한 아저씨가 올라와 방송 시작을 알렸다. 아저씨가 내려옴과 동시에 무대에 불이 켜지더니 막 뒤에서 ‘pinkstar’의 율 언니와, st엔터테이먼트의 대표 가수인 양진혁이 올라왔다.

"우와, 율 언니다!!"

수경이가 말했다.

"양진혁도 있네."

내가 말했다. 잠시 강당이 술렁이더니 율 언니가 말을 하자 이내 조용해졌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이번 액터스타의 심사위원이자 ‘pinkstar’의 리더 율입니다."

박수소리와 함성이 일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st엔터테이먼트 대표가수 양진혁입니다. 저도 율양과 함께 심사위원을 맡았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박수가 터져 나왔다.

"지금부터 액터스타 첫 본선오디션 도전 과제를 발표하겠습니다. 첫 번째 도전 과제는 ‘두 팀의 대결’입니다."
"우리 팀까지 총 2팀이 경쟁하는 건가?"

현경이가 물었다.

"일단 설명을 들어보자."

내가 대답하였다.

"두 팀의 대결이란 것은 자신의 팀까지 총 2팀이 각 분야에서 연기대결을 벌이는 것입니다."

율 언니를 이어 양진혁 오빠가 설명을 이었다.

"이어서 각 종목 종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종류는 광고 찍기, 단편 영화 찍기가 있습니다. 팀과 종목은 예선 결과를 통해 저희가 임의로 배정하였습니다. 지금 보여드리겠습니다."

팀 이름과 종목이 화면에 떴다. 우리는 광고 찍기였다.

"야야, 우리 누구랑 대결해? 그것도 봐봐."

희진이가 물었다. 나는 눈을 찡그리면서 보았다.

"어... crash? crash팀인 것 같은데?"
"crash? 어디서 봤는데... 아, 뭐였지?"

현경이는 잠시 생각하다가 소리쳤다.

"아! crash팀! 예선 5위로 통과한 팀!"
"...진짜? 근데 왜 우리랑 붙여놨대? 우리 진 거 아니야?"

수경이가 불만스럽게 말했다. 그 순간 율 언니가 다시 말을 했다.

"광고 찍기 팀은 오른쪽 소강당에서 자세한 설명을 듣고, 단평영화 찍기 팀은 이곳에서 간단한 설명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소강의실로 이동했다. 팀 배정에 대해 불만스럽게 중얼대면서 말이다.

강은지 기자 (우면초등학교 / 6학년)

박민서 서울미아초등학교 / 4학년 2012-12-06 20:13:44 | 과연 누가 이기게 될까요~? 궁금하네요! 다음편 기다릴게요~ 이화민 서울창도초등학교 / 6학년 2012-12-06 21:24:22 | 다음편 궁금합니다!!!추천~ 심유민 서울선사초등학교 / 5학년 2012-12-06 22:16:38 | 다음편 정말 궁금해요~ 이윤이 대련한국국제학교 / 5학년 2012-12-14 19:04:57 | ‘crash’ 팀 보다는 민지의 팀이 성공하면 좋겠네요. 추천! 최제나 서울고명초등학교 / 6학년 2013-01-01 11:36:53 | 그 다음 편 너무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