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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호 12월 20일

책읽는 세상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다빈 기자 (용문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91 / 조회수 : 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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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갈매기

얼마 전 환경오염에 관한 기사를 쓰는 숙제가 있었다. 그래서 환경 관련 책들을 다시 찾아보다가 ‘위험한 갈매기(김남중 글)’라는 책이 생각났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릴 때 유람선을 타고 갈매기들에게 새우 맛 과자를 던져주었던 일을 후회하게 되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은 오염되어 썩어가는 바닷가에서 사람들이 던져주는 새우 맛 과자를 먹고 사는 갈매기 흰둥이에 관한 이야기다. 새우 맛 과자를 서로 먹기 위해 다투는 과정에서 흰둥이는 한쪽 눈을 다쳐 애꾸눈이 되었다. 그래서 흰둥이는 새로운 삶의 장소를 찾아 나서게 되었다. 꼬박 이틀을 힘들게 날아가 찾은 곳은 갯벌이었다. 작은 게와 갯지렁이, 조개들이 넘쳐나는 갯벌은 흰둥이에게 천국이나 마찬가지였다. 쉽게 얻어먹을 수는 있었으나 속을 거북하게 만들었던 새우 맛 과자와는 달리, 신선한 먹이들이 넘쳐나는 드넓은 갯벌은 흰둥이에게 다양한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멋진 장소였다.

하지만 그런 행복도 오래가지 못했다. 사람들이 새로운 땅을 만들기 위해 갯벌을 개발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느 날 물이 들어오는 수문을 막히자 갯벌은 말라가게 되고, 생물들은 숨을 쉬기 위해 비가 오는 날에 갯벌 위로 나오게 된다. 하지만 바닷물이 아닌 빗물로 인해 서서히 죽어가게 된다.

그래서 늙고 힘없는 흰둥이는 또 다른 갯벌을 찾아 길을 나서게 된다. 그 갯벌에 도착하기 전에 죽게 될지도 모르는데도 사람들이 없는 곳을 찾아 힘든 여행을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나는 갈매기. 이제는 늙어버린 외눈박이 갈매기. 나는 다시 떠돌이가 되었다.’라는 흰둥이의 마지막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요즘 지구온난화, 환경오염 등 우리 지구가 앓고 있는 현상들에 대한 관심이 많다. 이에 관련된 기사나 책들도 많이 나와 그 심각성을 경고하고 있다. 이 책도 그런 이야기를 우리에게 갈매기라는 동물의 입장에서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그렇다면 이런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듯이 전기를 절약이나 종이 절약 뿐 아니라 재사용을 통한 쓰레기 배출 감소를 직접 실천하는 것이다.

한 권의 책을 통해 나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세상과 상대방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너무나도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언제나 내 곁에 있을 것 같은 동식물과 자연환경은 우리들의 부주의로 인해 쉽게 사라질 수 있다. 동식물과 자연환경을 지키고 싶다면, 지금부터라도 우리들의 작은 노력을 이어가야 하지 않을까.

이다빈 기자 (용문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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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빈
용문초등학교 / 4학년
2012-12-06 22:21:43
| 추천 부탁합니다
최리아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2012-12-06 22:52:09
| 환경에 대한 책을 읽고 새우깡을 갈매기에게 던지던 행동을 반성했다는 이다빈 기자님의 기사가 마음에 와닿네요. 우리가 지켜야 할 환경,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해줄 좋은 책 소개 기사,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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