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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호 2월 7일

동화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박소영 기자 (서울동자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65 / 조회수 : 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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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아이야<1>

‘드르륵’

교실 문이 열리고 예쁘게 생긴 한 아이가 교탁 앞에 섰다. 선생님은 그 아이가 바로 ‘아이’라고 했다. 순간 아이들은 농담인 줄로만 알았는데, 알고 보니 정말 이름이 ‘한아이’라고 했다. 아이가 자리에 앉자 1교시 쉬는 시간을 알리는 종이 쳤고, 아이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아이에게로 다가갔다.

"반가워. 난 1학기 회장 임주민이라고 해. 잘 지내보자!"

회장 주민이가 말을 하자 주민이를 좋아하는 몇몇 아이들과 전교부회장인 진아가 아이를 부러운 눈길로 쏘아보았다. 진아는 학교가 끝나자마자 아이들을 불러 모았다.

"쳇! 아이는 예쁘긴 한데, 정말 못된 것 같아. 너 그거 알아? 아까 아이가 지나가다 내 우유를 툭 쳐서 다 엎어진 거. 내가 뭐라고 하니깐 선생님은 아이편만 들고 말야. 이게 뭐야! 너흰 아이가 좋니?"

모두들 진아가 화내는 것이 무섭고 두려웠기 때문에 아이에 대한 호기심을 누르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짜증난다니깐."

"공부도 못할 걸?"

몇몇 아이들은 이런 말을 하며 진아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하지만 아이들은 모두 알지 못했다. 아이가 그것을 다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아이는 울지 않았다. 화도 내지 않았다. 그저 웃기만 할 뿐이었다. 그저 사진을 한 장 찍었다.

그날 저녁, 아이는 부모님이 출장 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방으로 올라갔다. 그리고는 텅 빈 벽 앞에 섰다. 손을 내밀자 비밀번호를 누르는 판이 나왔다. 아이가 익숙하게 비밀번호를 누르자 벽이 열리면서 숨어있던 방이 나타났다. 커다란 옷장 하나 뿐인 방이었다.

아이는 그곳으로 들어가더니 무언가를 중얼거렸다. 그랬더니 검은색의 커다란 구멍이 나타났다. 그리고 옷을 갈아입은 아이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우선 아이보리색의 옷은 검은색으로 바뀌어있었다. 검은색 와이셔츠에 검은색 스키니, 검은색 체인 신발, 검은색 리본, 그리고 검은색 지팡이와 검은색 책을 든 모습으로 변한 것이다. 그리고 책에 쓰여 있는 금색의 단어는 ‘NIGHTMARE’였다. 그 밑에는 완벽한 필기체로 ‘I’라고 쓰여 있었다.

아이는 그 옷을 하고 창문으로 나갔다. 보통 사람이라면 떨어졌겠지만, 날개가 있는 아이는 하늘을 날았다. 그녀가 향한 곳은 진아네 집이었다. 진아네 집에 도착한 아이는 창문을 내다보았다. 진아는 아무것도 모르고 자고 있었다. 그럴 만도 했다. 지금은 밤 12시였기 때문이다. 아이는 책을 펴들고 지팡이를 내밀었다. 창문이 열리면서 바람이 불어왔다. 진아는 엎치락뒤치락하며 잠을 청했다. 아이는 책을 펴고 주문을 외웠다.

"글도로돌쟈러재 러어르로도졀브 개트롴댜야투!"

그러자 금빛이 검은색 지팡이에서 번쩍이며 나왔다. 그 밑에는 검은색 글자로 ‘후회의 악몽’라고 쓰여 있었다. 물론 이것을 본 사람은 있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모두 돌로 변하거나 기억이 지워졌다.
다음날, 선생님이 아이들을 향해 말씀하셨다.

"여러분, 슬픈 소식이 있어요. 진아가 어젯밤 아팠나 봐요. 지금 병원에 입원해서 헛소리를 하고 있답니다."

아이들은 어찌해야 할지를 몰랐다. 우리를 부려먹었던 진아, 하지만 친절하기도 했던 진아였다. 이렇게 고민하던 중, 아이는 눈물을 흘렸다.

아이는 왜 눈물을 흘렸을까? 기쁨의 눈물일까, 슬픔의 눈물일까?

박소영 기자 (서울동자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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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원
반석초등학교 / 6학년
2012-12-20 17:32:40
| 정말 아리송하네요? 다음편이 너무 기다려져요!!
이미림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2-12-21 13:50:35
| 다음편이 너무 기다려져요~!!!
황혜민
금당초등학교 / 6학년
2012-12-22 21:41:32
| 아이는 신인가요? 궁금하네요!
정지연
서울중평초등학교 / 5학년
2012-12-24 21:47:55
| 아이의 존재가 궁금해요. 추천 꾸~~욱!해요^^
이윤이
대련한국국제학교 / 5학년
2012-12-29 19:36:56
| 아이의 능력이 부럽네요.
강주은
독일 두난트 초등학교 / 5학년
2012-12-31 03:44:28
| 다음편이 기다려져요!! 아이는 나쁜 사람인가요?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2-12-31 09:38:05
| 다음편이 너무 궁금해요~ 박소영 기자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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