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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호 2월 7일

동화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송미 기자 (서울용암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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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마녀 루시-5화

수민이는 루시에게 앵무새를 주고, 학원으로 갔다. 그리고 루시는 빗자루를 타고 수민이네 집 컴퓨터 속으로 갔다.

다음날,

"수민이~오늘따라 왜 그렇게 기분이 좋으셔? 로또라도 당첨됐어?"
수민이의 단짝친구, 윤이가 말했다.

"로또는 무슨……. 오늘 전학생이 올 것 같아."
"정말? 누구누구?"
"글쎄, 어쨌든 오늘 아침에 못 보던 여자애를 봤거든."
수민이가 윤이에게 말했다.

"선생님 오신다!"
정욱이가 말하자, 교실은 요란스러워 졌다.

‘우당탕탕’

"얘들아! 오늘은 전학생이 왔단다."
선생님께서 문을 열고 들어오시며 말씀하셨다.

"와! 누군데요?"
아이들이 합창하듯이 말했다.

"들어오렴."
선생님의 말씀이 끝나자, 루시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안녕? 난 루시야. 만나서 반가워."
루시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자. 루시는 수민이 옆자리에 앉으렴."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날부터 수민이와 루시의 학교생활은 시작되었다.

그런데 어느 날, 루시가 3일 연속으로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요즘 수민이가 왜 이렇게 안 오지?전화도 안 받고."

선생님께서 걱정하시며 말씀하셨다.

‘루시가 왜 이렇게 안 오지?평소엔 루시가 먼저 일어나서 나를 깨우는데...5일 전부터 지각에다가, 벌점에, 청소까지...’

수민이도 루시를 걱정하였다.


"루시가 왜이렇게 안 오지? 곧 있으면 루시가 가장 기대하던 교내 마술대회가 있는데..."

"그러게. 왜 안 오지?"

"맞아. 루시가 왜 안 오는 걸까?"


눈 깜짝할 사이에 교실은 루시에 대한 걱정거리로 꽉 차버렸다.


"선생님!수민이가 알 것 같아요. 수민이가 매일 루시랑 집에 가는 걸 봤거든요."

수민이의 뒷자리에 앉아 있던 준석이가 말했다.


"오, 그래?수민아, 뭐 좀 아는 것 없니?"

선생님이 수민이에게 말하였다.


"아니오. 모르겠어요. 요즘 통 저희 집에 오지를 않아요."

수민이가 말하였다.


학교는 루시의 이야기로 공부를 20분만 했으며, 학교가 끝나자 수민이는 집으로 달려갔다.


수민이는 집으로 들어가자마자 컴퓨터 속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그렇게 아름답던 곳이... 그렇게도 아름답던 곳이...나무는 다 썩어 있고, 땅은 말라 있는. 전쟁이 난 듯한 죽음의 땅으로 변해 있었다.


"이...이게 어떻게 된 거야?!어떻게...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수가 있는 거지?!루시는?루시는 어떻게 된 거고?"


수민이가 소리치자,수민이의 목소리가 마을에 메아리쳤다. 수민이는 뭔가 불길하다는 생각이 들어, 루시의 집으로 달려갔다. 루시네 집은 불에 타 있고, 루시네 가족은 5000년된 참나무 아래에 결계를 친 상태로 있었다.

"루시!"

수민이가 루시를 불렀다.


"수민아...으아아아앙!!!!수민아!!!!"

루시는 수민이를 보자마자 울음을 터트렸다.


“왜? 무슨일이야?"
수민이가 루시에게로 갔다.

"우리 오빠가, 우리 오빠가..."
"루시, 침착해. 요점만 정확하게 말해 봐."
"우리 오빠가 악마 다크한테 조종당해서 동네를 부수고 불태워버렸어."
"악마 다크? 어? 그건 바이러스 이름인데?"
루시가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맞아. 여긴 컴퓨터 속 세계잖아. 우리 가족은 너희 집 컴퓨터의 백신 프로그램이나 다름없어. 그런데 바이러스가 메일로 위장해서 들어왔어. 우리 오빠는 스팸메일을 관리하는 역할인데, 메일을 확인하려고 메일을 열자, 바이러스가 오빠에게 침투했어."
"그렇구나... 그럼, 너희 오빠를 구하러 가자. 자, 일어나."
"오빠한테? 응! 가자! 가서 우리 오빠를 구하자."

그때 기절해 있던 루시의 셋째, 넷째 동생이 깨어나며 말했다.
"언니 혼자서는 위험해. 그리고 오빠의 힘이 강한거, 언니도 알잖아?"
"맞아, 누나 혼자선 위험해, 적어도 7명 이상은 있어야 우리 가족의 힘이 모이잖아?"

루시의 부모님도 말씀하셨다.
"루시, 너 혼자선 안 돼, 우리도 같이 가야지."

어느새 7명이 다 모였다. 루시와 가족들, 그리고 수민이는 루시의 집 지하실에 있는 메가 모터사이클을 타고 다크의 본부로 갔다. 달린지 1시간 정도 지나자, 다크의 성이 보였다. 성문 앞에는 조그만 바이러스들이 지키고 있었다. 루시의 엄마께서 말씀하셨다.

"앗, 바이러스잖아? 루시, 어서 저 나무 뒤로 숨어!"

그러자 수민이가 말했다.
"아주머니, 저 바이러스들은 힘이 세지만 오래 버티질 못해요. 그러니 조금만 기다리면 바이러스들이 사라질 거예요."

약 40초 뒤, 정말로 바이러스들이 사라졌다.

"루시, 이때야, 어서 성 안으로 들어가!"
"알았어!"

루시와 수민이, 루시의 동생들, 그리고 루시의 부모님은 성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갑자기 메가 모터사이클이 사라졌다.

"뭐...뭐야?!"
수민이가 말했다. 그런데 다크의 소리가 들렸다.

"어서 오너라. 지옥보다 끔찍한 일을 맛보게 해주지. 캬캬캬!"
말과 동시에 정면에 누군가가 나타났다.

이송미 기자 (서울용암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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