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산 과학의 중심, 국립축산과학원!

11월 28일 푸른누리 기자단이 대한민국 축산과학의 중심인 국립축산과학원을 찾았다. 제일 먼저 축산 홍보관에서 원장선생님을 만난 뒤, 축산과학원과 축산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축산과학원은 안전한 축산 먹거리와 미래의 생명공학에 대한 연구를 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 중 밥, 채소, 과일, 김치 등은 식물에 속한 것으로 보고, 우유, 고기, 계란 등은 동물에 속한다고 말한다. 이중 동물에게서 얻는 것들을 더욱 안전하고 맛있게 공급하기 위한 연구를 하는 것이 바로 축산과학원의 역할이라고 했다. 언젠가 탈북한 북한 병사들이 우리나라 학생들보다 키가 작다는 기사를 읽고 의아했던 적이 있었다. 원장선생님께서는 우리나라 학생들이 북한 학생들보다 키가 큰 이유는, 피자, 고기, 우유, 계란 등 축산물이 기본이 되는 음식을 먹어서라고 했다.

또한 축산과학원에서는 치료하기 어려운 질병들을 치료하기 위한 연구도 한다. 첨단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바이오 신약, 장기 개발 등 우리 몸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미래의 생명공학을 연구를 하는 것이라 했다.
마지막으로 축산업을 하는 농가를 돕는 역할도 한다. 이 축산과학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누구든 손과 몸 전체를 두 차례에 걸친 철저한 소독을 해야 한다. 이것은 철저한 소독으로 균을 차단하여 구제역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안전축산물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생산자와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이 수원에 있는 이유는 농사를 짓기 좋은 환경인 수원에 정조 임금이 화성을 만들 때, 소 688마리를 보내 사용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했다. 홍보관에는 원장님의 설명 외에도 돼지 분뇨에서 메탄가스를 채집해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 여러 가지 치즈의 종류, 햄과 소시지의 차이, 동물들을 이용한 질병치료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축산과학원과 축산과학에 대한 설명을 다 들은 뒤, 다음으로 간 곳은 치즈 체험장이었다. 그곳에서는 스트링 치즈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었다. 함께 간 친구들과 함께 치즈를 만들어 보니, 그 과정이 더욱 재미있게 느껴졌다.

바이오 공학 연구실에서는 한성수 박사님과 만나 동물 바이오공학에 대해 배웠다. 그곳에서는 돼지, 소, 닭을 주로 이용한 복제 연구, 사람의약품 개발, 신장 이식 등을 연구한다고 했다. 복제를 하는 방법은 핵을 이식할 때 정자에서 난소를 빼내 인큐베이터에서 키우는 것이라고 했다. 기자들은 복제개, 군견, 소방견과 그 밖에 복제된 동물들의 사진을 보았다.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DNA유전 과학실이었다. 먼저 DNA가 무엇인지,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그 다음으로 이어진 인터뷰에서 기자는 왜 한우와 수입소고기의 DNA를 연구하게 되었는지가 궁금하여 질문해보았다. 그랬더니 마트에 가면 한우는 비싸고 수입소고기는 싼데, 소비자들이 수입소고기를 한우로 속아 사는 것을 막고 보호하기 위해서 시작한 연구라고 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을 취재하며, 과학이 우리 생활 속에 정말 깊이 들어와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는 많은 과학자들과 농부들께 감사한 마음도 갖게 되었다. 우리의 안전한 먹거리와 건강한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수고하는 국립축산과학원의 더 큰 발전을 기원한다.

조혜주 기자 (대선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