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의 따뜻한 종소리를 취재하다

딸랑딸랑~ 매년 겨울이면 우리는 온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구세군의 종소리를 들을 수 있다. 지난 11월 30일, 푸른누리 기자들은 구세군 시종식을 취재하러 다녀왔다.

구세군은 1865년 당시 감리교 목사이던 윌리엄 부스가 아내와 함께 만든 일종의 종교 단체이다. 구세군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사람들을 구원한다는 의미로 자선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국에도 1908년 영국에서 파견된 로버트 호가트 정령이 이끄는 선교사들이 자선 활동을 펼치며 구세군이 들어왔다. 정식으로 한국에서 사랑의 종소리가 울리기 시작한 것은 1928년부터이다. 특히, 구세군은 연말에 하는 자선냄비로 매우 유명하며, 여러 가지 자선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이다.

구세군 시종식 행사는 먼저 식전에 축하공연을 하고, 개회사, 내빈들을 소개하는 순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2012년 1년 동안 해온 사업을 보고하였고, 인사의 말씀들을 하셨다. 그다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 보건복지부 장관님,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님 등 총 4분이 축사를 하셨고, 홍보대사와 친선대사 3분, 총 4분이 위촉식을 하셨다. 이후에는 기부금 및 물품전달식 베스트 도너 전달식, 시종선언, 시종 및 타종 시범을 하였고, 폐회 및 보도진 인터뷰로 끝을 맺었다. 기자는 원래 구세군 시종식이 있는지도 몰랐었는데, 시종식에서 다양한 일을 한다니 놀라웠다.

구세군 시종식으로 바쁜 와중에도 선뜻 인터뷰에 응해주신 사관님들 덕분에, 우리 기자들은 편히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다음은 그 인터뷰 내용이다.

Q : 1년 중 10월 30일부터 크리스마스이브까지만 모금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만 모금을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 1년 중 언제나 선금은 가능합니다. 다만 추울 때 불우한 이웃들이 가장 힘드니까, 이웃사랑을 보여주는 의미에서 그때에 모금을 합니다.

Q : 그럼 구세군 모금 시기가 아닌 다른 시기에는 어떤 일을 하나요?
A : 구세군이 일종의 종교 활동이니만큼 참여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종교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구세군의 모금 시기가 아닐 때에는 사관이 아닌 목사 같은 사람이 되어 종교와 관련된 일을 합니다. 또, 구세군의 모금을 하는 사람들이므로 이웃들을 돕기도 합니다.

Q : 구세군 활동기간 동안 모금을 하면 많은 돈이 모이게 될 것입니다. 모인 돈은 어떤 일에 쓰이게 되나요?
A : 구세군의 활동기간 동안 모은 돈은 어렵고 불우한 이웃을 돕는 각종 단체에 쓰이게 됩니다. 홍수나 화재 같은 갑작스러운 재해로 어려워진 이웃들을 돕는 일에도 쓰입니다. 또, 환자들을 돕기도 합니다.

인터뷰가 끝난 후 기자들은 단체 사진을 찍고, 사관님들은 덕수궁 앞 구세군 행사에 참여하러 가셨다. 구세군 시종식을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지고 이웃사랑이 느껴져, 해산 후 구세군 냄비에 살짝 기부를 하였다. 12월은 구세군의 주요 활동 시기이다. 앞으로 여러분도 구세군 자선냄비에서 울리는 따뜻한 종소리를 들으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했으면 한다. 기부를 하는 우리의 마음도, 우리의 도움을 받는 불우한 이웃도 더욱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천승연 기자 (서울방화초등학교 / 5학년)

박성호 서울개일초등학교 / 5학년 2012-12-25 18:41:16 | 몇 년전만해도 구세군 종소리를 많이 들을 수 있었는데, 올해는 많이 접하지를 못했습니다. 모금된 돈으로 좋은 곳에 따뜻한 온기를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송채영 대구성당초등학교 / 5학년 2012-12-31 13:57:10 | 박성호 기자님 고생 많이 했습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