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수상의 기쁨을 안다!
기자가 다니고 있는 제주 남원초등학교는 2008년 예술꽃 씨앗학교가 되면서 매년 작품을 만들어서 여러 영화제에 출품하고 있다. 12월 각종 방송과 언론에서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여러 시상식을 거행한다. 우리와 같은 청소년에게도 중요한 시상식이 있다. 바로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로, 제주 남원초등학교도 올해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에 출품을 하게 되었다.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는 2001년 제 1회를 시작으로 올해 12회째를 맞은 초, 중, 고, 대학부 대상 영화제이다.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는 미래의 문화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한다는 취지로 ‘청소년이여! 꿈과 희망을 잡아라! 꾼으로의 초대’ 라는 타이틀을 내세우고 있다. 영화를 상징하는 스크린(screen)을 모티브로 하여 ‘청소년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의미하는 DIMA를 애칭으로 쓰고 있다.
남원초등학교는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에 올해로 4번째 출품을 하였다. 그 중 남원초 5학년 영상심화반이 만든 영화가 본선에 진출하였다. 12월 9일, 5학년 영상심화반은 영화제가 열리는 대전으로 갔다. 영화제는 한남대학교 56주년기념관 서의필홀에서 진행되었다. 시상이 시작되고, 특별상과 개인상이 시상되었다. 편집상, 음악상, 감독상, 촬영상, 기획상, 각본상, 조명상, 연기상 등이 각각 시상되고, 작품상 시상 시간이 되었다.
먼저 장려상 시상에서 남원초등학교가 <너 때문이야>라는 작품으로 상을 받게 되었다. 이 작품은 규칙을 지키지 않는 한 학생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은 공정하고 규칙을 지키는 것의 소중함을 알리는 영화이다. 초등부 금상에서도 남원초등학교가 <귀신 길들이기>라는 작품으로 금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기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학교에 나타난 귀신을 소재로 책과 독서의 소중함을 알리는 영화이다. 그리고 초등부 대상에는 운암초등학교의 <흰머리 대소동>이 수상하였다. 이 작품은 초등학생들의 스트레스와 고민을 흰 머리를 통해 재미있게 표현한 영화이다.
마지막 종합대상으로는 서경대학교의 <모범생>이라는 작품이 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자식을 향한 과도한 관심과 애정은 아이를 망칠 수도 있다는 스릴러인데, 기자는 개인적으로 그 내용이 무섭기도 했다.
5학년 영상심화반 중 한 친구는 영화제에 다녀온 소감을 이렇게 말하였다.
"재미있었고 보람찼다. 상을 2개나 받아서 좋았다. 대상은 못 받았지만 그래도 보람찬 영화제였다."
남원초등학교처럼 꾸준한 작품 활동을 지속하는 초등학교는 드물다고 한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제주 남원초등학교가 앞으로도 예술을 꽃피울 수 있는 씨앗으로 뿌리내리기를 바란다.
영화링크
(1) <너 때문이야>
http://live.afreeca.com:8079/app/index.cgi?szType=read_ucc_bbs&nStationNo=9920719&nBbsNo=10003498&szBjId=dima2012&nTitleNo=2686518&
(2) <귀신 길들이기>
http://live.afreeca.com:8079/app/index.cgi?szType=read_ucc_bbs&nStationNo=9920719&nBbsNo=10003498&szBjId=dima2012&nTitleNo=2680597&
이혜지 기자 (남원초등학교 / 5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