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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강민 나누리기자 (일산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39 / 조회수 : 1604
갈릴레이 시대 이후 수많은 망원경이 탄생하고 발전해왔다. 과연 허블망원경은 무엇이고 이것을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지상 망원경으로는 무엇이 부족했던 것일까? 허블3D 영화에서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 이유는 지상 망원경은 두터운 지구 대기층을 거쳐 우주를 관측하게 되어서 먼 우주의 모습을 선명하게 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허블망원경은 지구의 대기권을 벗어나 우주공간에서 관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해결책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우주공간에 망원경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해야만 하였다. 1980년대 우주왕복선의 발사 성공으로 인해 허블 우주 망원경의 건설과 운행은 큰 진전을 보게 되었고, 원래 1986년에 이루어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 해 발생한 비극적인 챌린저호 사고로 인하여 계획 자체가 연기되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1990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디스커버리호에 실려서 지구 궤도상에 설치되었다.
허블망원경을 우주 공간에서 수리하고 보완한 우주인들의 이야기도 영화에 나왔다. 허블망원경은 첫 번째 관측 임무부터 기대만큼 상이 깨끗하지 않아 그 이유를 규명하고 해결하여야 했다. 우주 비행사들은 목숨을 걸고 반사경 두께의 미세한 오차로 인한 흐린 상의 교정, 망원경 성능의 강화, 부품의 교체 등 갖가지 일을 하였다. 영화에서는 지난 2009년에 있었던 마지막 보수 작업에 대해 특히 상세히 다루고 있었다. 이 보수 임무를 위하여 승무원들은 우주에서의 적응을 위한 훈련과 망원경 보수 훈련을 몇 주일 동안 받았고, 마침내 우주 공간에서 일하게 된다. 이러한 세밀한 훈련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의 예기치 못한 아찔한 사고도 있었지만 다행히 수리는 성공하였고 대원들은 전원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안전하게 지구로 귀환하였다. 그들이 생명을 걸고 이 일을 하는 이유는 우주 망원경의 성능을 높여 우주 개발에 이바지하기 위함이었다.
영화의 후반부에서는 허블망원경이 촬영한 영상들을 보게 되었다. 허블망원경의 성능은 실로 감탄할만 하였다. 수십 광년 밖의 성운과 그 속 은하계의 어린 태양계가 보였다. 1광년은 9조 km정도 되는데 그 먼 거리의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이 놀라웠다. 토성의 오로라, 혜성의 모습, 수 광년 떨어진 독수리 성운, 백 광년 떨어진 곳의 신생 태양계, 은하계 내부의 퀘이사의 모습, 합쳐진 성운, 수 많은 은하계와 별들의 집합들... 아이맥스 3D 영상으로 본 이들의 모습은 정말 너무도 아름답고 장엄하였다.
20년간 인류의 우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큰 공로를 세운 허블망원경은 곧 그 수명을 다하게 된다고 한다. 이 영화는 아마도 허블망원경의 그 동안의 업적을 돌아보고 기록하는데 큰 의의를 둔 것으로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나는 그 동안 책에서 보아왔던 여러 과학 상식들을 확인하고, 우주의 아름다움과 신비함을 실감하였다. 허블망원경의 역사와 의미를 알게 되었고 그 제작과 설치를 위한 과정, 또 망원경이 보다 좋은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고를 아끼지 않은 과학자들과 우주 비행사들의 이야기에서는 큰 감동을 받았다.
이 영화를 본 후에도 나의 호기심은 끊이지 않았다. 우주의 생성 과정은 어떠하였을까? 우주도 유한한 공간이라던데 우주 밖에는 무엇이 있을까? 비슷하게 생긴 우주가 수천, 수만 개쯤 있는 것은 아닐까? 어떻게 특정 물질에 생명이 깃들어 생물체가 되었을까? 우주의 은하는 어떤 규칙을 이루고 있는 것일까? 지구와 다른 방식으로도 생물체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이 많은 궁금증들을 풀어보기 위해 더욱 열심히 공부를 해야겠다.
신강민 나누리기자 (일산초등학교 / 6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