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호 기자 (대전원평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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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내 아이들에게.
내 사랑스런 아이들아! 나는 20년전 너의 아빠란다. 지금 나는 너의 모습을 떠올리며 편지를 쓰고 있단다. 지금 편지를 쓰고있는 지금도 자식들이 내가 쓴 편지를 못보면 어떡하지? 내용이 이상하면 어떡하지? 이 순간도 설레는구나. 내가 지금 편지를 쓴 이유는 5월 5일 어린이 날, 내가 20년 전에 쓴 편지를 너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란다. 내가 커서 너에게 잘 해줄지는 모르겠지만, 어린이날을 맞이한 것을 축하한다.
어린이날은 세상 모든 어린이들이 기다리는 날이지. 너는 어린이날 선물을 받지 않아도 가장 큰 선물을 받았어. 왜냐하면 다른 나라 아이들 가운데는 가족이 없는 아이도 있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너는 가족이라는 큰 선물을 받았지 않니? 그렇다고 해서 너에게 선물을 주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란다. 나는 네가 하고 싶은 것은 뭐든지 들어 주고 싶단다. 하지만 이 세상은 항상 그렇게 되지는 않는단다.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도 하게 되고, 하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하지 못한단다. 그래서 세상은 공평해서 자신이 잘하는 것도 있고, 못하는 것도 있는 것이란다. 알겠니? 또 너희들은 아프지 말고 씩씩하게 자라서 병에 걸리지 않도록 해라. 이제 작별인사를 해야겠다.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잘 자라렴. 그럼 잘 있으려무나. 안녕. 2011년 4월 27일 너희들을 사랑하는 아빠가.
이시호 기자 (대전원평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