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스테이 농촌문화 체험

농업박물관에서는 매달 한 번씩 팜스테이 농촌문화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나는 8월 12일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등사 견학, 강화도 용두레 마을에서의 토마토와 옥수수 따기 체험, 갯벌 체험으로 이루어졌다.

아침 8시 30분에 서대문에 있는 농업박물관 앞에 모여서 전세버스를 타고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강화도에 있는 전등사이다. 전등사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절이라고 한다. 원래는 소수림왕 때 아도라는 분이 창건하여 진종사라 불렀는데 고려 충렬왕 때에 와서 이름이 전등사로 바뀌었다. 거기에는 500년된 거대한 느티나무도 있었다.

다음으로 우리는 용두레 마을로 이동해서 짐을 내려놓은 후 트랙터를 타고 옥수수와 토마토 따기 체험을 하러 갔다. 트랙터는 처음 타 본 것이었지만 꼭 어딘가에서 타본 것처럼 낯설지 않았다. 평소에 슈퍼에서만 보던 것을 직접 따 보니까 신기했다. 열심히 토마토와 옥수수를 따다 보니 슬슬 허기가 느껴지면서 배꼽시계에서 신호가 왔다. 그러던 차에 반가운 점심시간이 다가왔다. 맛있는 계란, 꽁치, 어묵국 등 모든 메뉴가 달게 느껴졌다. 일을 하고 나서 먹는 음식은 역시 맛있었다.

식사를 끝내고 나서 또 하나의 새로운 체험을 시작했다. 바로 갯벌체험! 그런데 아쉽게도 게는 제대로 잡지 못하고 애써 잡은 게마저도 다리 한 쪽을 부러뜨리고 말았다. 하지만 다른 친구들과 진흙싸움을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 1시간 정도 놀고 나오니 온몸이 진흙범벅이 되어 있었다.

이번 체험에서는 도시에서 경험할 수 없는 것을 많이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또 있었으면 좋겠다.

최승호 기자 (서울행현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