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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호 9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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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예진 독자 (서울목운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4 / 조회수 :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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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꽃의 향기에 취하는 곳, 한국자생식물원

나는 이번 휴가를 통해 2018년에 동계 올림픽이 열릴 평창의 아름다운 곳들을 둘러보았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한국 자생 식물원이었다. 평창의 서늘한 기후에 나는 취재를 하며 자유롭게 우리나라 고유의 아름다운 식물들을 관찰했다. 오대산 국립공원 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볼 수 있는데 정말 자연환경도, 자라는 식물도 정말 아름답다.


한국 자생 식물원은 우리나라 고유의 꽃과 나무들로만 조성되어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자생 식물원이자 산림청이 지정한 제1호 사립 식물원이다. 옛날에는 뒷동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물들이지만 요즘 지나친 개발로 인해 점점 사라져 가는 것이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슬픈 현실이다. 이런 자생식물들을 식물원에서라도 볼 수 있으니 정말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자생 식물원에서도 외래종 못지않은 아름다움을 지닌 꽃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휙 둘러보고 지나가지만 눈을 크게 뜨고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 자생식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자생 식물원에서 각 계절마다 볼 수 있는 식물들을 정리해 보았다.


먼저 봄에는 개불알꽃, 삼지구엽초, 할미꽃, 산철쭉, 은방울꽃, 동의나물, 노루귀, 금낭화 등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봄꽃들은 여름, 가을꽃에 비해 크기도 무척이나 작고 색도 화려하지 않지만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그리고 한창 매미가 울어대는 뜨거운 여름에는 화려함으로 무장한 꽃들을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털중나리, 해오라기난초, 큰금매화, 금강초롱꽃, 큰제비고깔 등이 있다. 여름에는 꽃들과 더불어 날아다니는 많은 나비와 잠자리, 매미, 그리고 메뚜기 등의 곤충들도 쉽게 만날 수 있다.

가을에는 대부분의 식물들이 다음 해를 준비하지만 화려한 단풍들과 열매들을 관찰할 수 있다. 알록달록 단풍과 솔체꽃, 산국, 구절초 등의 국화가 말을 걸어온다. 그리고 괴불나무 열매, 산딸나무 열매 등도 만날 수 있다. 겨울에는 온 세상이 눈으로 덮여 대부분의 꽃들이 자취를 감춘다. 그래도 복수초 등의 꽃들은 눈밭 속에서도 생명을 유지한다.


또한 한국 자생 식물원에서는 서식지외 보전대상 멸종위기 야생식물 10종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노랑무늬붓꽃, 깽깽이풀, 연잎꿩의다리 등 이런 아름다운 식물들을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갤러리에서는 우리나라 자생식물들을 세밀화로 표현한 그림들과 표본을 전시하고 있었다. 세밀화로 보니 둘러볼 때 그냥 지나쳤던 뿌리, 잎의 모양 등을 더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었다. 갤러리 앞에는 새들의 보금자리인 새집도 전시하고 있었다.


주제원들도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주었다. 사람명칭 식물원, 동물명칭 식물원, 향 식물원이 있는데 이들은 정말 신기했다. 사람과 동물 명칭 식물원에서는 처녀치마, 며느리밥풀꽃, 병아리꽃나무, 노루오줌 등의 식물이 있었다. 이름도 정겹고 이름에 얽힌 사연들도 들으면 정말 재미있다. 특히 며느리밥풀꽃 이름의 유래는 정말 특이하다. 심한 시집살이에 허기진 며느리가 밥풀을 훔쳐먹다가 시어머니에게 맞아 죽은 뒤 꽃이 되었다는 설화가 얽혀있다고 한다

향 식물원에는 외국의 허브에도 뒤지지 않은 우리 고유의 향을 가지고 있는 식물들이 있다. 특히 섬백리향은 향이 백리까지도 지속된다는 뜻인데 정말 향기로운 냄새를 가지고 있었다. 이 외에도 습지원, 독성식물원 등의 재미있는 코너들을 통해 우리 꽃, 우리 풀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식물원에서는 매표소 입구에 ‘오늘 볼 수 있는 꽃’이라고 해 꽃들의 사진과 이름을 개시했다. 이는 일주일마다 바뀌는데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어서 미리 확인하고 가면 그 꽃들을 찾아가면서 관람하면 재미가 두 배로 늘어날 것 같다.


외국 식물들에 비해 소박하지만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우리나라 자생식물! 그 아름다움을 이곳 자생식물원에서 느낄 수 있었다. 자생식물들을 보존하지 않으면 없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정말 끔찍했다. 앞으로 우리 식물들에 관심을 가지고 보존해야겠다. 푸른누리 가족들도 이곳에 와 보면 정말 좋을 것 같다.

권예진 독자 (서울목운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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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원
불광중학교 / 1학년
2011-09-04 14:27:20
| 미리 가본 동계올림픽 개최지 정말 좋으셨겠어요? 우리나라의 자연은 정말 볼거리가 풍부하단 생각이 들어요. 자연을 생생하게 느끼는 기사에 추천 보내드립니다^^
정최창진
서울교동초등학교 / 6학년
2011-09-14 16:16:00
| 우리나라 식물은 이름이 특이한 것이 많아요. 이름마다 대부분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도 있던데요, 같이 소개 해 주셨으면 좋았을 걸요,,,, 좋은 정보에 추천은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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