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돈 삼성아파트, 화려한 벚꽃축제 개최!

지난달 16일 토요일, 성북구 돈암 1동 삼성아파트에서 벚꽃축제를 개최하였다. 이 벚꽃축제는 아름다운 벚꽃을 감상하는 것도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목적은 함께 살고 있는 주민들이 서로 친해지고 화합하기 위해서이다.

요즘 아파트생활이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이웃은 먼 친척보다 더 가까운 사람, 이웃사촌이란 말은 옛말이 되어 버린 듯 하다. 점점 이웃 간의 집 사이엔 벽돌이 쌓여간다. 돈암1동 삼성아파트는 그것을 막기 위해 이번 축제를 열었다.

언제나 떨어져 지내고 생활하던 이웃을 만나니 조금 어색하기도 하고 처음엔 불편한 자리라고 주민들은 생각하였지만, 점차 시간이 흐르니 모르는 이웃과 정을 나누며 덕담도 나누고, 이야기도 나누고, 술자리도 함께하고, 맛있는 것이 있으면 나누어 먹으며 벚꽃감상을 하며 점차 정이 쌓이기 시작하였다. 노래를 부르며 와하하 웃으며, 또는 속상한 일이 있어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위로해주는 그런 친구, 돈암1동 삼성아파트 주민들은 그런 친구가 없어지질 않기를 바라며 흥겹게 자리를 즐겼다.

아름다운 벚꽃을 감상하며 정신없이 사진을 찍는 사람들, 노래를 힘차게 부르는 사람들, 코 끝까지 빨개질 정도로 술을 마시는 사람들, 맛있는 야식을 함께 어울려 먹는 사람들, 다 각자 다른 취향을 가지고 있는 이웃들이지만 항상 함께 어울리는 주민들의 모습이 마치 똑같은 크기, 모양이 아닌 벚꽃나무가 어울려 만발하는 모습과 같았다.

왁작지껄, 웃음소리와 감탄하는 소리가 나오며 그 옆엔 벚꽃이 만발해 있고, 나는 그 풍경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라 느낀다. 평화로운 강과 바다가 있고 자연은 깨끗하며 아담하고 아름다운 오두막 집이 있고 그 곳엔 가족이 함께 웃고 있는 사진도 아름다운 풍경이다. 하지만 서로서로 어울리는 것을 보여준 주민들, 그 뒤엔 그 축제를 아름답게 장식해주는 소박한 장신구 벚꽃나무가 있고, 이웃간의 정이 넘치는 웃음소리... .

언제나 냉정하게 대해주던 이웃, 항상 외면을 받았던 이웃, 그런 이웃들도 사실은 참 좋은 이웃들이다. 우리가 먼저 손 내밀어주면... . 그 사람들과 우리는 벚꽃축제의 목적처럼 정은 쌓이고 쌓일 것이다. 항상 화려하게 만발하는 벚꽃이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꽃내음, 봄향기를 가져다 주는 것 뿐만 아니라 활짝 꽃이 펴서 돈암1동 삼성아파트 주민들에겐 이웃간의 정이 쌓이게 해주는 벚꽃축제를 만들어 주었다. 앞으로 사랑하는 가족들과 지내는 것도 좋지만 이웃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이채린 기자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 / 5학년)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5-08 23:19:50 | 아파트에서 벚꽃축제를 한다는 것이 정말 신기한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갔으면 좋겠네요. 손해수 숭신여자중학교 / 1학년 2011-05-10 17:09:33 | 벗꽃축제 취지가 참 좋으네요 많은 사람과 인사도 하고 주민과도 친숙해지고 좋은 아파트 입니다. 강여경 남양주도곡초등학교 / 4학년 2011-05-12 22:25:49 | 벚꽃만큼이나 이웃과 함께 사는 모습이 참 예쁜 아파트네요.. 박신영 이매초등학교 / 4학년 2011-05-15 22:10:55 | 우리 집 앞에도 벚꽃이 많이 핍니다. 그런데 금방 꽃이 떨어져 아쉬워요. 축제를 하셨다니 좋으시겠어요. 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1-05-16 19:00:28 | 벚꽃 축제에서 이웃과 친해지는 계기가 되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