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인 기자 (만대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8 / 조회수 : 738
지난 4월 20일 오전 7시 원주천 둔치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직거래장터인 원주 농업인 새벽시장이 개장되었다. 농업인 새벽시장은 농업인이 생산한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소비자와 직거래하는 장터로써 지난 1994년 5월 1일부터 개장하여 18년째 원주천 둔치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금년에는 4월 20일 부터 12월10일까지 새벽 4시부터 9시까지 매일 5시간 동안 열린다고 한다. 특히 올해는 전국 최초로 친환경인증 농산물 판매코너도 새로 생겼다고 한다. 여기서 직거래 장터란, 소비자와 생산자 둘다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장터로, 소비자는 조금 더 싸게 사고, 생산자는 조금 더 비싸게 팔 수 있다. 예를들어, 생산자가 배추 한 포기를 트럭운전자에게 주고 생산자는 1000원을 받는다. 그 트럭운전자는 장터까지 이 생산물을 갖다주고, 수고비로 1000원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배추값이 1000원 올라간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는 배추를 2000원에 사고, 생산자는 1000원에 파는 셈이다. 그러나 직거래장터는 생산자가 직접 파는 것이기 때문에 500원 가격을 올린다고 할 때 생산자는 500원 더 받을수 있고, 소비자는 500원 더 싸게 살 수 있는 것이다.
새벽시장에 나온 농산물들을 구경하다가 때마침 원주시장님을 뵙게 되어 인터뷰를 요청했더니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인터뷰를 할수 있었다.
강혜인 기자 : 새벽시장은 어떻게 생기게 되었나요?
원창묵 원주시장님 : 소비자들과 생산자들이 우연히 만나게 되어 시작되었습니다.
강혜인 기자 : 새벽시장이 있어 좋은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원창묵 원주시장님 : 소비자는 직거래 장터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좀더 싼 가격에 살 수 있어서 좋고, 생산자는 조금이라도 이익을 더 얻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개장식에 참석하셔서 바쁘실텐데도 인터뷰에 답해주신 시장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시장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농산물을 파시는 아주머니께서 환하게 웃으시며 양도 푸짐하게 주시는 걸 보니 마트에서 보다 이런 곳이 더 정을 주고 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어떤 분은 추운 날씨에 취재하러 나온 내가 기특하다며 따뜻한 어묵 한그릇을 주셔서 내 마음까지 따뜻해졌다. 이렇게 정이 오고가는 시장에서는, 마트에선 볼 수 없는 서로간의 사랑과 믿음도 보였을 뿐만 아니라, 갖가지 농산물들도 많아 보였다.
그리고 또한가지 , 11월11일이 보통 우리들 사이에서는 ‘빼빼로 데이’라고 알고있는데, 사실 이날은 농업인의 날 이다. 농업인의 날은 대한민국 공식 기념일로 1964년 강원도 원주시를 중심으로 벌어지던 행사가 1996년 정부지정 공식기념일이 되었다고 한다. 이런 자랑스러운 원주시에 살고있는 것이 행복하다는걸 다시 느꼈다.
이렇게 정이 싹트는 새벽시장, 이제 매일 새벽 4시에 열리는 원주 농업인 새벽시장 많이 구경오면 좋겠다.
강혜인 기자 (만대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