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나누리기자 (한뫼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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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의 과학영재들이 다니고 싶어하는 한국과학영재학교 학생들의 생활은 어떨까요? 한국과학영재학교는 1991년 ‘부산과학고등학교’라는 이름으로 개교하였고, 2005년 7월 한국과학영재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습니다. 한국 최고의 학생들이 모이는 학교인 만큼 사람들의 관심도 높지만 정작 학생들의 생활은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한국과학영재학교 1학년 우윤지 학생을 인터뷰해보았습니다.
Q: 한국과학영재학교에 입학하게 된 동기를 들려주세요.
A: 저는 어렸을 때부터 천문학을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중학교 선배 중에 세계 천문올림피아드 한국 국가대표가 있었는데, 그 선배가 한국과학영재학교에 진학하라고 추천해 주었답니다. 또 교내의 자율적인 학업 분위기와 저처럼 과학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과학을 더 깊게 공부할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답니다.
Q: 한국과학영재학교 학생들만의 특별한 점은 무엇입니까?
A: 우리 학교 학생들은 공부를 잘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알고 보면 공부뿐만 아니라 춤, 노래, 악기까지 다재다능한 학생들이 많답니다. 또, 모두들 자신감이 넘치죠.
Q: 1학년의 하루 일과에 대해 얘기해 주세요.
A: 모두 6시 20분에 일어나서 건강을 위하여 40분 동안 태권도를 합니다. 7시에는 아침 식사를 하고, 8시부터 수업을 시작하지요. 수업을 들은 뒤 12시에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 수업을 들은 뒤에는 5시 30분에 저녁식사 시간을 포함한 자유시간이 주어집니다. 일반 학교와는 달리 배우고 싶은 과목을 수강 신청해서 정해지는 각자의 시간표대로 생활하기 때문에 오후 수업이 없거나 저녁 수업이 있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자신만의 맞춤 시간표대로 생활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학습을 할 수 있어서 좋답니다.
Q: 동아리 활동이 활성화되어 있는 것 같은데,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면서도 동아리 활동을 할 시간이 있나요?
A: 공부하느라 바쁘기는 하지만 틈틈이 자신이 좋아하는 동아리 활동을 하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공부하는데 집중이 더 잘 된답니다.
Q: 제가 한국과학영재학교에서 열린 과학축전에 참가해서 기숙사 생활을 하였는데, 학생들이 자율적인 생활을 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학기 중에도 모든 생활이 자율적인가요?
A: 우리 학교는 생활 지도 선생님이 세세하게 관리 감독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자신의 생활과 모든 것에 책임을 지고 자율적으로 행동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던 안 먹던, 자유랍니다.
Q: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던데, 주말에는 주로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나요?
A: 토요일에는 개인 연구 활동을 합니다. 일요일에는 ‘늦잠 자는 날’로, 자고 싶은 대로 자고 일어나 숙제와 공부를 합니다. 가끔씩은 친구들과 외출을 하기도 하죠.
Q: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대학에 가서 대학원 과정까지 수료한 뒤에 천문학교수나 연구원이 되고 싶어요.
한국과학영재학교 학생들은 공부만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다양한 활동들을 한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주최하는 국제 과학축전 행사 도우미로 참가하여 봉사활동을 하기도 하고, 연극반, 아카펠라부, 오케스트라, 조정클럽 등 여러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열정적이고 멋진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아인슈타인을 꿈꾸는 푸른누리 여러분! 한국과학영재학교에서 여러분의 꿈을 펼치는 것은 어떨까요?
김민정 나누리기자 (한뫼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