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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호 9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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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슬기 독자 (서울당중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200 / 조회수 :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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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이 영감과 우르르 산토끼>를 읽고

학교에서 ‘팥이영감과 우르르 산토끼’라는 그림책을 엄마 심부름으로 가져왔다. 엄마께 이 책의 모든(?) 내용을 컴퓨터로 써드렸다. 그리고 오늘 엄마께 그냥 읽어달라고 했다. 학교에서 엄마는 엄마반 애들한테 책을 읽어주기 때문이다. 엄마께서 읽어주겠다고 하면서 집에 있던 ‘팥이영감과 우르르 산토끼’라는 책과 ‘까막나라에서 온 삽사리’라는 책 중 한 책을 고르라고 하셨다.


처음에는 ‘까막나라에서 온 삽사리’라는 책이 옛이야기니까 ‘이 책을 할까?’라고 생각했다. 근데 그냥 아무거나 고르기로 해서 ‘팥이 영감과 우르르 산토끼’가 걸렸다. 그런데 원래 이야기는 팥이영감이랑 녹두영감 둘다 된단다. 녹두영감 얘기를 읽어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그냥 그 노래만인가? 하여튼 ‘팥이 영감과 우르르 산토끼’를 듣는데 산토끼들의 말과 행동이 재미있었다. 그 중에 막내토끼는 위에 머리를 조금 묶고 있었다. 막내라서 막내토끼가 제일 귀여웠나보다.

팥이영감이 좀 못 되긴 했지만 조금 불쌍했다. 맨날 하나밖에 없는 팥밭에 열리는 팥을 산토끼들이 다 먹어버리니 말이다. 이렇게 보면 분명 산토끼들에게 다 잘못이 있다. 산토끼는 도둑질을 한거다. 그러니 나쁘다. 그런데 얘기에서는 산토끼들만 맨날 이기게 된다. 팥이 영감이 산토끼들에게 좀 못되게 굴긴 하다. 그렇지만 ‘톰과 제리’같은 데서 보면 톰이 제리를 먹으려 해서 톰이 당하는 것이다. 이건 톰이 먼저 시작했으니 톰이 나쁜 일(?)을 당할 만도 하다.

근데 이 얘기에서는 그냥 팥이영감이 자기의 팥밭을 잘 가꾸려는 것뿐인데 산토끼들이 와서 팥을 먹는다. 아무것도 안 주고서. 그래서 계속 팥이영감만 손해를 본다. 시비는 산토끼들이 먼저 걸었는데 산토끼들은 한 마리도 손해를 보지 않고 배만 잘 채운다. 이건 불공평하다. 팥이 영감도 영감인데 그러면 뭘 먹고 사나(?) 열심히 일한 대가를 왜 산토끼들이 뺐는지.....?

반대로 산토끼들은 맨날 행복하기만 하다. 팥이 영감한테 잡혔을 때나 걸렸을 때는 안 그랬겠지만.. 어차피 맨날 배부르고 팥이영감에게 잡혀도 꾀를 부리거나 해서 도망만 잘 가니 말이다. 산토끼들은 좀 자기들 생각만 하는 것 같다. 그러면 팥이영감은 어떻게 사는지 걱정도 한 번 안 해보고 말이다. 팥이영감은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났을 때와 산토끼들을 잡았을 때 딱 2번밖에 기쁠 일이 없었다. 영감도 영감인데 너무하는 것 아닌가?


‘팥이 영감과 우르르 산토끼’를 다 읽고서, 이 책에 참고를 했다는 책이 우리 집에 있었다. 바로...‘가자 가자 감나무’였다. 옛날에 몇 번 봤던 책이었던 것 같다. 2권이었다. 책에는 나와있긴 한데 맨 뒤에 CD에는 컴퓨터에 넣어봤는데 그 이야기는 없었다. 20번 이상이 있다고 했는데 CD에는 20번까지 밖에 안 나와있었다. 그래서 엄마께서 조금 실망하셨다. 난 그래도 책에 가사도 있고 그러니까 실망하지는 않았다. 녹두영감에서는 토끼들이 녹두꽃을 따서 녹두가 안 열린댄다. ‘녹두꽃’하니까 산토끼들이 팥이영감이 죽은 줄 알고 꽃무덤을 만들어준 게 생각났다. 그럴 때보면 토끼들이 착한 마음으로 한 건데, 팥이영감은 나쁜 생각으로 그랬다. 여기선 팥이영감이 좀 나빴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나쁜 짓과 안 나쁜 짓을 번갈아가면서 하는 것 같다.

손슬기 독자 (서울당중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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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경
금오중학교 / 1학년
2010-05-31 21:38:41
|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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