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린 독자 (미원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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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5일 대전에 있는 카이스트 대학의 ‘Open KAIST‘ 에 다녀왔습니다. KAIST는 우수한 과학자를 만들기 위해 1971년 세워진 최초의 이공계 대학입니다.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은 누구나 가고싶어하는 학교 중의 하나입니다.
이 학교는 지난 2001년부터 격년제로 ‘Open KAIST’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Open KAIST’란 일반인들에게 KAIST의 실험실과 학교를 공개해 KAIST를 소개하며 연구하고 있는 과제 등을 알려주는 행사입니다. 이 행사에는 과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오지만, 특히 각 영재학급에서 가고 싶어하는 행사입니다.
제가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가평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에서 체험학습으로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11월 5일 아침 일찍 영재교육원 초등부 학생들은 청평에 모였습니다. 2시간 이상 도로를 달린 후 드디어 충청남도 대전에 위치하고 있는 카이스트에 도착하였습니다. 그곳에는 수많은 건물들이 있었습니다. 먼저 학교가 굉장히 커서 놀랐습니다. 이공계만 있다고 했는데 일반 대학보다 훨씬 더 커 보였습니다.
많은 건물들 중 우리가 가게 된 곳은 기계공학동이었습니다. 그곳에는 수많은 연구실과 수많은 학생, 그리고 그 연구실을 설명하는 플랜카드가 달려 있었습니다. 그 플랜카드에는 다양한 과학지식을 연구하는 사람들과 연구하는 과제가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기계공학동에서 제일 먼저 간 곳은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였습니다. 이곳에서는 원자력에 관한 실험을 하는 곳입니다. 실제 실험을 하고 있는 대학생이 우리들에게 실험에 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항공우주공학과에서는 인공위성에 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 밖에 카네스 연구실에서 가볍고 튼튼한 경화제소재에 대해 설명을 듣고 레이저 연구실, 로봇 연구실 등을 보았습니다. 각 연구실마다 준비된 전시물과 설명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구경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설명을 듣기 어려운 점과 과학적 전문용어들로 설명해 주셔서 양자공학이나 기계공학 등은 알아듣기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카네스 연구실에서 설명해 주신 샌드위치 구조, 경량화 기술 등은 재미있었습니다. 여기서 하는 연구는 과학 발전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도 생각하는 연구들이었습니다.
견학을 마치고 시간이 늦어져 다시 버스를 타고 가평으로 돌아왔습니다. 기계공학동말고도 다른 건물들도 많았는데, 다 가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들은 귀한 경험을 하고 과학자의 앞날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좋은 것을 알고 배울 수 있었던 ‘Open KAIST’ 였습니다.
이예린 독자 (미원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