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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호 5월 5일

테마2-우리는 행복한 어린이 추천 리스트 프린트

박하나 기자 (서울목운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47 / 조회수 : 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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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아, 고민과 궁금함을 함께 해결해 가자

미래 나의 아이들에게..

미래에 내가 보게될 너희들에게 편지를 쓰니 참 기분이 색다르구나. 엄마는 지금, 이 편지를 쓸 때 5학년이었어. 아마 그때쯤 되면 기억이 가물가물 하겠지? 너희가 지금의 나만큼 커서 이 편지를 읽을 거라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벅차네. 엄마가 편지를 쓰고 있는 지금은 2011년이란다. 각종 주변 기기들이 발달하여 언제 어디에서나 메일을 확인하고, 채팅을 할 수 있지. 그런데, 채팅으로도, 메일로도 만날 수 없는 너희들에게 편지를 쓰고 있자니 뭐라 할 지 모르겠고 두근거린단다. 너희들도 30년쯤 후에는 이런 기회가 올지 몰라. 그 때쯤이면 너희들도 지금 내 맘을 알게 되겠지. 지금의 엄마는 궁금한 게 너무 많단다.


옛날에 엄마가 살던 시절에는 주변이 어땠는지, 엄마 친구들은 어땠는지. 내가 여쭤보면 엄마께선 말씀을 해주시다가도 기억이 잘 나지 않으신다며 더 이상 말씀해 주시지 않으신단다. 너희가 내 나이가 되면 당연히 지금이 궁금해질 거야. 엄마도 너희에게 모든 걸 말해주고 싶겠지만 그때쯤이면 나도 기억나지 않겠지? 이번 기회에 기록해서 보관해 놓고 나중에 너희들이 컸을 때 같이 읽으면 재밌기도 하고 그때의 나 대신 지금의 내가 쓴 편지가 너희의 궁금증을 풀어줄 지도 몰라. 우리 엄마께서도 기억이 안 나실 때면 엄마께서 초등학생 시절에 쓰신 일기를 보여주신단다. 나는 일기 대신 이 편지를 보여 주고 싶단다.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야겠지?


지금은 아까 말했듯이 주변 기기가 빠르게 발전했어. 휴대폰(그때는 다른 말로 불릴 수도 있겠구나.)대신 스마트폰이라는 기기가 개발되어, 통화와 문자 메시지 말고도 무한한 게임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할 수 있고, 메일을 확인할 수도 있는 시대지. 엄마의 친구들은 모두 착해. 엄마는 나중에 너희가 컸을 때도 이런 친구들을 사귀었으면 한단다. 서로 배려할 줄 알고 마음이 잘 맞는.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그런 친구를 사귀라는 건 아니야. 옛말에, 친구는 위로 보고 사귀고 혼인은 아래로 보고 하라는 말이 있어. 그런데 엄마는, 이 말이 모순이라고 생각해. 위에 있는 친구는 자기보다 잘난 친구를 보고, 또 그 친구는 더 잘난 친구를 보고 하면 절대로 친구를 사귈 수 없지 않겠니? 엄마도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좋은 친구를 사귈 수 있는지 많이 고민했었지만, 생각해보니까 아니더라고. 나와 맞지 않는 친구를 만나면, 그 친구와 어떻게 하면 잘 지낼 수 있을지 생각해보면 되는 거야. 무조건 좋은 친구부터 찾으려고 들지 말고.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은 없어.

엄마가 4학년이었을 때, 담임선생님께서 항상 다이아몬드에 대해서 말씀하셨어. 선생님께서는, 처음부터 반짝거리는 다이아몬드는 없다고 하셨어. 겉으로 보면 평범한 돌멩이들을 갈고 닦아야 반짝이는 다이아몬드가 탄생하는 것이란다. 너희들이 처음부터 좋은 친구를 사귀면 뭐 더없이 좋겠지만, 아까 말했듯이 엄마는 너희들이 무조건 좋은 친구만 찾으려고 하지 않았으면 한단다.


나중에 너희들과 함께 이 편지를 읽으면 참 좋을 것 같구나. 너희들이 남자든, 여자든. 외모가 어떻든 엄마는 엄마의 엄마, 즉 너희들의 할머니께서 엄마를 사랑해 주신 만큼 너희를 사랑할거야. 사랑한다!


2011.4.26

박하나 기자 (서울목운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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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1-05-07 20:47:59
| 미래에 기자님에게 편지 잘 읽었습니다. 미래의 기자님에게 쓰는 편지라,정말 독특하군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5-07 23:18:27
| 미래에 쓰는 편지는 정말 재미있고도 신기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보관해서 나중에 보는 것은 어떨까요?
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1-05-09 11:19:31
| 박하나 기자님, 미래의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 정말 멋져요.
박신영
이매초등학교 / 4학년
2011-05-12 22:41:02
| 박하나기자님 미래의 아이들에게 편지를 아주 잘 쓰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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