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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호 5월 5일

책읽는세상 추천 리스트 프린트

임지수 나누리기자 (경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35 / 조회수 :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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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고 The Novel


[랭고 The Novel]
지은이 : 고어 버빈스키, 존 로건 / 펴낸곳 : 주니어김영사


빨간 꽃무늬 셔츠를 입고 무얼 보는 건지 한 곳을 뚫어져라 넋을 놓고 쳐다보고 있는 카멜레온 랭고! 매를 보고 놀란 건지 어여쁜 도마뱀 아가씨 콩스에게 반한 건지 장난꾸러기 표정이 우습기도 하다. 영화로도 개봉되면서 많은 사랑을 받은 랭고를 이번엔 책으로 만났다. 튀어나온 눈과 엄청나게 큰 입이며 가느다란 팔과 다리는 부러질까 안쓰럽기도 하다. 딱히 웃기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멍하니 있는 모습만으로도 웃게 만드는 랭고와의 즐거운 만남이었다.


스크린을 통해 보는 영화와 달리 책은 주인공과 등장인물, 배경 등을 마음껏 상상할 수 있어 좋다. 책에 소개된 설명만으로 주인공을 그려보고 한 장면, 한 장면을 마음속으로 그려가며 읽는 재미가 책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일 것이다.


책으로 다시 만난 랭고는 이미 극장에서 영화로 만난 터라 책에서의 재회는 아는 친구를 만난 듯 미소가 그려졌다. 그리고 빈틈도 많고 엉뚱하기 짝이 없는 랭고의 동작 하나 하나가 생각나 웃음도 났다. 극장에서 재미있게 본 영화가 책으로 나오면 반가운 마음에 한 번 더 호기심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영화의 감동이 눈을 즐겁게 하였다면 이젠 책에서 그 감동을 오래도록 기억 속에 저장하기 위해서 책을 찾았다.


책표지에 소개된 랭고의 표정과 몸짓을 보아 하니 할 말이 많은 듯하다.

“어, 왜? 나 불렀어.”

“어디 가냐고? 흙먼지 마을을 찾아가는 중이야. 같이 갈래?”

“아니, 저건 매야! 비행기야! 뭐 이리도 크냐?”

“허걱! 아름다운 콩스, 그녀에게 반해버렸어.”


이런 다양한 이야기를 함축하고 있는 듯 보인다. 이야기를 들어가기 전에 책 속에 영화의 몇 장면을 소개한 건 영화를 본 사람이건 아니건 간에 흥미를 이끌기에 충분했다. 선명한 칼라로 중요한 부분을 미리 만날 수 있어서 전체 내용을 파악하기에 좋았다. 또 마리아치 악단이 등장해 랭고를 소개하는 음악을 연주할 때면 주인공 랭고 만큼이나 엉뚱하고 기발해서 웃음이 나왔다.


책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흙먼지 마을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얼떨결에 매가 급수탑에 깔려죽게 되자 영웅으로 추대된 랭고는 또 얼떨결에 보안관이 된다. 그리고 사라진 물의 행방을 찾아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된다. 어쩜 랭고의 파란만장한 모험이야기는 유리 사육장에서 낯선 사막으로 뚝 떨어졌을 때 이미 시작 되었는지도 모른다. 랭고가 처음 흙먼지 마을에 왔을 때 서부 출신에 사건이 터진 곳이면 어디든 나타나고, 무시무시한 악당 젠킨스 형제들의 숨통을 끊어 놨다고 거짓말을 늘어놓는다. 거짓말은 더 큰 거짓말을 낳고 언젠가는 잘못된 행동임을 알지만 그 땐 이미 너무 늦은 이야기가 되어버릴 수도 있다.


흙먼지 마을엔 물이 없다. 그래서 마을 이름도 흙먼지 마을이다. 흙먼지가 풀풀 날리니까 흙먼지 마을인 것이다. 그래서 흙먼지 마을 사람들은 은행에 물을 저축하고 물이 부족해 항상 목마른 채 생활을 한다. 하지만 은행에 물을 저축해도 은행엔 물이 없다. 그 물은 어디로 다 사라졌을까? 마시고 싶은 걸 참고 은행에 저축을 했는데 마을 사람들은 혼란에 빠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랭고는 추적대가 되어 물의 행방을 찾아 길을 떠나고 모든 게 시장의 욕심이 부른 계략이다 는 걸 알게 된다. 영웅이 되고 싶었던 랭고는 그러나 방울뱀 제이크에 의해 사람들 앞에서 그 동안 그가 말했던 모든 게 다 거짓이었다는 게 들통이 나고 만다. 등을 돌린 사람들과 랭고는 다시 혼자가 된다.


하지만 랭고는 물을 찾는 일을 포기하지 않고 결국 물을 찾는 데 성공한다. 흙먼지 마을을 물이 넘쳐나는 진흙마을로 재탄생시키는데 일등공신이 된다. 이제 랭고는 영웅인 척이 아닌 진짜 영웅이 된 것이다. 사람들은 그를 영웅으로 받들었다.


엉뚱하고 재치 넘치는 작은 카멜레온 랭고 와의 물을 찾기 위한 전쟁 한 판! 흙먼지 마을만이 아닌 우리나라도 물 부족국가이고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기도 하다. 전 세계적으로 물 부족이 심각하다. 사람들이 물을 아껴 쓰지 않는다면 언젠가 우리도 흙먼지 마을처럼 은행에 물을 저축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물을 아껴 쓰는 생활을 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랭고의 활약상이 이 책을 읽은 독자들에게 물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 번 깨우치게 하는 시간도 되었을 것이다. 물과 관련된 이야기이어서 더 현실적이었던 것 같다.


영화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랭고의 탄생 과정을 그린 스케치도 나와 있어서 책을 더욱 실감나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임지수 나누리기자 (경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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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수
북인천여자중학교 / 1학년
2011-05-05 21:07:08
| 채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1-05-08 21:57:44
| 임지수 기자님,저도 이 책 읽고싶어했어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5-12 20:44:28
| 랭고가 사람들앞에서 망신을 당하지만, 다시 극복하는 모습이 보기 줗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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