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우 독자 (의정부호동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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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5일 금요일, 청와대 연풍문 회의실에서 봉사활동, 환경대사, 무전여행 세계일주, 여행분야 파워블로거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세계를 향하여 멋지게 달려가고 있는 누나, 형들을 만났다. 외교관이 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는 나는 세계를 무대로 자신 있게 나아가는 선배들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마음이 설레었다. 인터뷰에 응해준 G20세대 사이버자문단 형, 누나들은 잔뜩 긴장하고 있는 나를 비롯한 10명의 푸른누리 3기 기자들을 친형처럼, 누나처럼 따뜻하고 편하게 대해 주었다. 자, 이제부터 7명의 대한민국 글로벌 리더들의 꿈, 도전 등을 소개해 볼까 한다.
조성우 기자: 저의 꿈은 외교관입니다. 제 꿈을 이루기 위해서 저는 다양한 경험을 해 보고 싶습니다. 여러분 모두 다양한 분야를 전공하고 활동하고 계신데 진로를 어떻게 결정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이재근: 진로결정 계기보다는 진로 결정을 위해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진로를 결정한다는 것은 내 삶의 방향을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일 중요해요. 나의 삶은 내가 삶 자체에 주인이 되어야 하는 겁니다. 강요에 의해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해요. 열심히 하는 것보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게 더 중요해요. 여러분 꿈꿔 본 적 있죠? 좇기는 꿈을 꿀 때 꿈속에서는 내가 왜 좇기는 지도 모르고 열심히 잡히지 않으려고 뛰어요. 그러다 꿈에서 깨면 내가 왜 뛰었지? 하며 어이없어 해요. 지금 여러분도 열심히 학교 가고, 학원가고, 또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하지만 한 발자국 떨어져서 볼 때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 하고 생각했을 때, 뭐든지 자신에게 의미가 있을 때 하는 것인지 확신이 들어야겠죠. 어떤 행위를 하거나 길을 정할 때 ‘내가 정말 원하는 길인가?’를 제일 첫 번째로 두고 정하셨으면 좋겠어요.
박진수: 다양한 경험을 한다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안철수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있는데 “자기가 자기에게 맞는 분야를 찾기 위해 갖는 시간은 제일 값진 시간이고, 자기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자기에게 가장 큰 선물을 주는 것이다.” 라고 하셨거든요. 저 같은 경우는 전공 외에 다른 분야의 것들도 많이 해 봤어요. 여러분도 많은 경험을 해 보셔야 해요. 많은 경험을 함으로써 내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어떨 때 내가 가장 행복한지를 찾아야 합니다.
문예은: 글로벌리더 G20세대를 대표하는 인재로서 우리 어린이들이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는 말씀 한마디씩 해주세요.
박지현: 나는 미래에 무엇을 할까 보다는 내가 남을 위해 무엇을 할까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나는 뭐가 될 거야’ 해서 그것을 이루었어요. 그렇지만 그것을 이루고 나면 허탈해집니다. 다음이 없어요. 그러나 누구를 위해 무엇을 하고 싶어. 이렇게 생각하고 준비해 간다면 그것을 이루고 나서도 또 누군가를 위해 해줄 것이 항상 남아 있어서 더 행복해지고 여러분도 더 성장해 나갈 것 같아요.
김재혁: 제일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찾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이것을 위해 내가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너는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니? 하고 물으면, “나는 외교관이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 이렇게 말한다면 이건 답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의 친구들 모두 공부는 하고 있어요. 내 꿈이 외교관이라면 외교관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나? 또 무엇을 해야 하나를 꼭 생각해 보세요. 내 꿈을 이루기 위해 항상 나 자신에게 물어가며 하루하루 알차게 보내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으세요. 그러면 그 꿈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안시준: 꿈은 한 개가 아닙니다. 만일 외교관이 꿈이라면, 외교관이라는 것 하나로 단정 짓지 말고 외교관과 함께 또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세요. 머릿속에서 공간 그려보세요. 학교, 집 주변에 머무르지 말고 사고의 폭을 세계로 넓히세요. 동네에서 한국으로, 한국에서 세계로, 생각의 폭을 넓히면 배울 것도 많고 할 일도 많습니다.
박지현: 미래에 내가 외교관이 되고 싶다면 그냥 외교관이 아니라 ‘어떤 외교관이 되겠다.’ 라는 것을 생각하세요. 그리고 그것을 향해 주저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세요. 그러면 여러분 모두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인터뷰가 끝났다. 처음에는 인터뷰라는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떨리고 어색했지만 한마디, 한마디 따뜻하고 정성어린 조언을 해주신 형, 누나들 덕분에 편안하고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지금 이 인터뷰 글을 쓰면서 그때의 가슴 벅찬 감동이 또 다시 밀려옴을 느낀다. 나의 꿈과 진로를 결정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고, 정말로 값진 말들, 지금 이 자리를 빌려 다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이 글을 읽는 우리 독자들도 꿈을 이루고, 진로를 결정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조성우 독자 (의정부호동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