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채현 나누리기자 (좌산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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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11일 일본 혼슈 센다이 동쪽해역에서 9.0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진은 1900년대 이후 세계 4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또한, 일본 남부 규수의 화산이 폭발하고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이 유출되는 사고로 자연재해의 심각성이 크게 느껴진 요즘, 우리나라도 이번 여름 반복되는 집중호우 때문에 전국적으로 홍수피해가 컸습니다. 이러한 기후변화와 대비책을 미리 예상하고 알려주는 기상청을 직접 방문하여 취재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8월 19일, 푸른누리 기자단이 부산지방기상청을 방문하였습니다. 남재철 청장님께서 기자들의 중요성을 말씀하시는 것으로 환영인사를 하셨고 곧 이어진 동영상을 통해 기상청 업무를 전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기온, 습도, 바람, 천둥번개, 비, 눈 등의 날씨 현재 상태가 어떠한지를 관찰하여 측정하는 것을 기상관측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기상관측을 통해 날씨의 평균상태를 말하는 기후를 알 수 있는데 긴 시간 관찰을 통해 기후의 특성과 변화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산의 연평균 기온은 관측 이래 10년(1905~1914)간은 13.6℃, 최근 10년(1999~2008)간은 15.5℃로 지난 104년간 1.7℃ 상승했으며 강수일수는 줄어든 반면, 강수량은 증가하고 있어 집중호우의 가능성이 점차 커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위성기상관측(천리안 위성 COMS 발사-2010.06.27), 항공 기상 관측(비행기 이륙 및 착륙), 고층기상관측-30km(기압, 고도, 기온, 풍향 풍속, 노정온도) 등의 방법으로 수집한 자료를 초고속 정보통신망과 세계 기상 통신망을 통해 전달하게 됩니다.
기온, 강수, 바람, 일사, 일조 등을 관측하는 관측 장비들과 비, 눈, 태풍, 황사 등 각종 기상현상에 대한 다양한 화면도 볼 수 있어 좋았지만, 무엇보다 신기했던 것은 토네이도 모의발생기와 영상회의 시스템이었습니다. 토네이도는 지상에서 발생하는 아주 강한 회오리 바람을 말하며, 해상에서 발생하는 경우는 용오름이라고 합니다. 토네이도는 집, 나무는 물론 자동차나 동물도 하늘 높이 들어 올릴 만큼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거대한 회오리바람을 관람자가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날 서울, 부산, 대전, 강원, 제주 지역의 기상청을 취재한 푸른누리 기자들과 영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대화하게 되어 어떻게 각 지방에 있는 기상청이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점심과 기념촬영을 하고 난 뒤 문지영 기상캐스터를 만났습니다. 기상캐스터는 날씨를 정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TV나 라디오를 통해 전달해주는 사람입니다. TV에서 볼 때는 적혀 있는 원고를 그저 읽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는데 기상캐스터의 방송과정은 좀 더 많은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풍향 풍속계를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미처 만들지 못한 백엽상까지 집에서 만들어 거실에 두니 신기하게도 기온변화에 따라 온도를 알려주고 있어 우리 집 기상청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취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비가 내렸습니다. 이날 아침 기상청에 온다는 생각으로 일기예보를 미리 봤기에 우산을 준비해서 다행히 비를 맞지는 않았습니다.
우리가 기후변화에 점점 더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 하는 데에는 지구온난화에 의한 자연재해의 심각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한반도의 기후변화 영향으로는 땅속 호후로 인한 침수 피해나 산사태 증가, 그리고 태풍으로 말미암은 재산 피해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21세기 말에는 평균온도 6.4℃ 상승하고 해수면은 59cm 상승하게 되면서 숲은 사라지고, 사막화 현상이 증가하며, 깨끗한 물이 부족하여 동식물의 멸종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게 된다고 합니다.
맑은 날이면 공짜 햇살전등을 이용하고 걷기를 생활화하며 음식쓰레기 양 줄이기, 여름엔 28℃ 겨울엔 20℃의 실내온도, 냉장고 문 여닫는 횟수 줄이기, 컴퓨터의 전원 끄기 등은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줄여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러한 작은 실천이 건강한 지구를 만들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손채현 나누리기자 (좌산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