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알드 달의 발칙하고 유쾌한 학교’를 읽고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다가 우연히 보게 된 책 ‘로알드 달의 발칙하고 유쾌한 학교’는 꽤 두꺼운 책이어서 망설여지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재미있는 제목과 그림에 반해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읽어보니 역시 제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책이었기 때문입니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라는 동화로 유명한 로알드 달은 세계의 많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그런 로알드 달 역시 수업 중에 떠들거나 장난치고,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공부에 신경을 쓰는 어린이였다고 합니다. 우리가 분식집을 좋아하는 것처럼, 어린 로알드 달은 프래쳇 할머니의 사탕 가게를 무척 좋아했다고 합니다. 또 장난도 너무 심해 1페니에 1개밖에 살 수 없는 왕사탕에 커다란 죽은 쥐를 한 마리 넣어놓기도 했다고 합니다. 지금의 우리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학창시절을 보낸, 아니 어쩌면 우리보다 더욱 장난꾸러기에다가 문제아였을 로알드 달이 세계적인 작가로 성장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도 로알드 달처럼 창의력을 키우고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한다면 자신이 정말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장난을 무척 좋아하고 집에서는 언니와 늘 티격태격하지만, 학교에서는 우등생으로 열심히 공부를 하는 학생입니다. 비록 제가 좋아하는 소설 쓰기는 못하고 있지만, 그럭저럭 제 생활에 만족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로알드 달의 어린 시절보다는 더 얌전하게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어쩌면 UN사무총장이 되고 싶다는 꿈을 이룰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꿈을 이루게 될지 어떨지는 먼 훗날에야 확인할 수 있겠지만, 제 꿈을 향해 당당하게 나아가고 싶습니다.

임정연 기자 (서울보라매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