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 학교 - 1

설마리(13세): 착하고 귀엽다. 무엇이든 보면 외울 수 있는 초능력자

정민형(13세): 운동을 잘하고 손을 잡으면 그 사람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자

윤 연(13세): 유의 쌍둥이 누나. 서로를 좋아하거나 싫어하게끔 할 수 있는 초능력자

윤 유(13세): 연의 쌍둥이 동생. 사람의 몸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초능력자

최희고(30세): 초능력 학교 선생님. 물건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초능력자

홍 빈(13세): 4총사가 따라다니는 의문의 학생. 무슨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모름.

민형이는 초능력 학교로 전학을 갔다. 초능력 학교는 초능력을 가진 자만 입학을 할 수 있는 학교다. 학생도 선생도 다 초능력자이여야 한다. 이런 학교에 민형이가 전학을 온 이유는 지난 겨울에 크게 아픈 후 갑자기 초능력이 생겼기 때문이다. 민형이는 6학년 7반에 배정되었다. 담임선생님을 만나서 교실까지 걸어갔다. 선생님이 물었다.

“넌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니? 나는 물건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단다.”

“좋은 능력이네요. 저는 손을 잡으면 그 사람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어요.”

“그건 정말 무서운 능력이구나. 조심해야겠는걸? 아참. 내 이름은 최희고란다.”

걷다보니 6학년 7반 교실 앞에 서게 되었다. 교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학생들이 자리에 조용히 앉아 있었다. 민형이는 의아해 했다. 아직 수업시간이 아닌데 이렇게 조용히 있을 리가 없다. 전 학교는 이렇게 조용했던 적이 전혀 없었다.

‘선생님께서 무서우신가? 아닌데. 아까 대화를 했을 땐 되게 좋은 선생님이라고 느꼈는데. 내가 잘못 느낀 건가? 그럴 리가 없는데.’

그 때, 선생님이 웃었다.

“하하. 이 녀석, 놀랐구나. 우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학교들과 다르게 말이나 행동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 굳이 말을 하지 않는다면 서로의 능력도 모르지. 그러니 너도 너의 능력을 말할지 안 말할지는 네가 결정하는 거란다. 그럼 자기 소개 해볼래?"

선생님이 교탁 앞으로 민형이를 이끌었다. 민형이는 어색해하며 자기소개를 시작했다.

“안녕? 나는 정민형이야. 지난 겨울에 능력이 생겼고 새 학기에 이 학교로 전학을 왔어. 내 능력은 비밀이고 앞으로 잘 부탁해.”

“이제 자리를 알려주마. 3분단 맨 뒤에 유 옆에 앉아라. 그럼 다시 공부를 시작하렴.”

민형이는 선생님이 일러준 자리에 앉았다. 짝이 말을 걸었다.

“안녕? 난 윤유라고 해. 저기 앉아있는 사람은 내 쌍둥이 누나 윤연이고, 그 옆은 반장인 설마리야. 우리 셋이 친한 친구지. 삼총사라고 불릴 정도지.”

“그래? 그럼 쌍둥이가 다 능력을 가지고 있는 거야? 그건 세계 1%밖에 안 된다고 했는데.”

“맞아. 흔치 않은 경우지.”

유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수업시간이 되었고 수업시간이 끝나고 쉬는 시간이 되었다. 유와 민형이 자리에 연과 마리가 왔다. 연이 말했다.

“둘이 많이 친해졌나 봐? 그럼 우리 얘기도 들었겠네?”

“응. 유가 많이 말해줬어. 그래서 그런데 나 너희들과 같이 놀아도 될까?”

마리가 대답했다.

“물론이지. 우리는 끼고 싶다는 애들은 항상 껴줘. 언제든지 열려있다는 거지.”

“정말? 고마워. 앞으로 잘 지내보자.”

“우리도야.”

이렇게 민형이, 연과 유, 마리는 첫 만남을 가졌다.

정유나 기자 (서울영신초등학교 / 6학년)

황혜민 금당초등학교 / 6학년 2012-11-14 22:07:39 | 저도 초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추천해요 최리아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2012-11-23 22:42:03 | 앞으로 초능력을 가진 친구들이 어떤 이야기를 풀어갈 지 기대가 되는데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