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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호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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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혁 기자 (서울신남성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33 / 조회수 : 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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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기부, 떠서 기부! 두 번의 기부, 두 배의 기쁨

지난 12월 3일 서울 신남성초등학교 5, 6학년들은 세이브더칠드런이라는 한 봉사단체에서 벌이는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권리 옹호, 아동보호, 보건의료, 아동교육 및 발달을 지원하고 있으며 긴급구호 및 북한지원사업을 통해 국내외 아동의 삶에 지속적인 변화를 일으키도록 지원하는 국제아동권리기관입니다.

처음엔 모자 뜨기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우리가 만든 하나의 모자가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털모자 한 개면 신생아의 온도가 2도가 올라가는데, 이 2도는 사망률 70%를 낮추는 생명의 2도라고 합니다. 아프리카처럼 더운 나라에서도 털모자가 필요할까 생각했는데, 아프리카는 밤낮의 기온차가 매우 심해서 신생아의 경우 체온조절 능력이 저하되어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만들어 보낸 털모자가 아기 체온을 약 2도 정도 높여주는 효과가 있어 저체온증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은 국내에서 2007년에 시작하여 올해로 시즌 6을 맞이하였습니다. 우리가 만든 모자는 코트디부아르,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전달국에 2013년 3월 15일까지 20만 개를 기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푸른누리 친구들도 많이 참여하면 좋겠습니다.

<초보자용 모자 뜨는 방법>
준비물 : 뜨개실, 4mm바늘, 돗바늘, 가위
➀코 86개 (40cm)를 만든다.
➁가터뜨기 56단을 뜬다.(물결 모양 28개)
➂ 마지막 단을 겉뜨기를 하면서 엎어뜨기로 코를 막는다.
➃ 모자편을 반으로 접어 모자의 양 옆선을 감침질 하듯 연결하여 꿰맨다.
➄ 모자의 윗부분은 십자모양으로 4등분하여 감침질 하듯 연결하여 꿰매어 완성한다.
➅ 완성된 모자는 찬물로 손세탁한 후 완전히 말려서 봉투에 넣어 세이브칠드런으로 보낸다.

★ 세이브더칠드런 모자뜨기 캠페인 사이트에서 모자 뜨는 법 동영상을 참고하면 좋습니다.

모자를 뜨는 방법은 어렵지는 않지만, 처음 뜨개질을 해보는 친구라면 생각보다 모자 뜨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기자도 처음 하는 뜨개질이 생각처럼 안 되어서 고생을 했는데, 오지혜 담임선생님깨소 돗바늘로 직접 한코 한코 코뜨기를 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셔서 시작을 하였습니다.

코뜨기는 뜨개질의 시작 단계로, 신생아 머리둘레 사이즈만큼 해야 합니다. 86개의 코뜨기를 시작으로 코뜨기에 엮어서 가터뜨기를 하는데, 코뜨기한 고리에 새로운 고리를 엮어서 쌓아 나가며 실을 돌리고, 빼는 작업이 재미있었습니다. 금방 할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손가락도 무척 아팠습니다. 하지만 계속하다 보면 요령이 생깁니다.

기자도 처음에는 코뜨기를 너무 많이 해서 한 번 풀고, 가터뜨기를 하다가 실수로 구멍이 나서 풀었습니다. 몇 번의 반복된 과정 끝에 겨우 완성에 가까워졌지만, 옆선 감침질과 방울 달기가 쉽지 않아서 결국 엄마의 도움을 받아 완성했습니다.

‘편하게 모자를 사서 보내면 될 것을 뜨개질까지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한 코씩 뜨면서 들인 제 정성과 마음이 따뜻한 모자가 되어 전달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자, 완성된 모자를 바라보는 제 마음도 뿌듯하고 행복해졌습니다. 올해 처음 만든 작은 모자 하나지만,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낸다고 생각하며 내년 크리스마스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완성해 보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처음 만든 빨간 모자! 제 마음에는 쏙 드는데 여러분은 어떤가요? 마음에 든다면 여러분도 한 번 도전해 보세요.

박수혁 기자 (서울신남성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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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람
서울구암초등학교 / 4학년
2012-12-24 17:10:01
| 추천! 털모자가 신생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좋은 기사 추천해드리고 갑니다~
엄선영
회천초등학교 / 6학년
2012-12-28 15:02:00
| 와우 벌써 6년이나 되었다는것이 놀랍네요...
저도 이번엔 신생아들을 위해 털 모자응 떠보도록 하겠습니다.
따뜻한 기사 감사합니다.
엄선영
회천초등학교 / 6학년
2012-12-28 15:02:10
| 추천합니다.~~~~~~~~~~~~~~~~
최리아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2013-01-03 13:59:51
| 추억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이런 이벤트들이 많아진다면 지구가 점점 더 행복한 곳이 되어가겠죠.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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