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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호 5월 5일

테마1-나의 효도 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허학성 나누리기자 (서울신흥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3 / 조회수 :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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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마음을 다하는 孝

이제 며칠 있으면 어버이날 입니다.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는 날이지요. 여러분은 가정에서 부모님께 효도를 해드리나요? 아니면 바쁘다, 잊어버렸다, 선물살 돈이 없다, 이런저런 핑계를대면서, 다음에 해드리면 되지 하면서 그냥 넘어가시나요?


우리는 카네이션 접는 것을 귀찮아해서도 안 되며, 어버이날을 건성으로 넘어가서도 안 됩니다. 그리고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기위해 효도를 해드려야지요, 꼭 어버이날이 아니더라도 평소에도 말입니다. 효(孝) 한 글자에 담겨진 의미, 이제부터 알아보겠습니다.

孝 한자를 배운 분이라면 이 한자가 어떻게 해서 만들어 졌는지 대부분 아실 것입니다. 자식이 어머니를 업고 있는 모습에서 비롯된 한자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자세한 유래를 알고 계신 분들은 드물 것입니다. 그럼 효라는 한자는 어디에서 유래가 된 것일까요?

옛날에 한 효자가 살았습니다. 그 효자의 어머니는 임금님의 용안을 뵙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효자는 이웃마을에 임금님께서 행차하신다는 소문을 듣고 어머니를 업고 이웃마을까지 가서 임금님의 용안을 어머니께 보여드렸습니다.

그 이야기를 전해들은 임금님은 효자에게 금 100냥과 쌀을 상으로 내렸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이웃마을의 불효자는 그냥 집에 있겠다는 어머니를 업고 임금님의 얼굴을 보여드렸는데 임금님은 이 불효자에게도 똑같이 상을 내리고자 하였습니다. 그러자 신하들이 그 불효자는 따라한 것뿐이라며 상 대신 중벌을 내려야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임금님은 "효도란 흉내만 내어도 좋은 것이니 그 흉내로 인하여 상을 주도록 하라" 라고 말씀하시며 불효자에게 상을 주었습니다. 불효자는 깊이 뉘우치며 새사람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에서 자식이 노모를 업고 있는 모습이 바로 효도 효(孝) 한자의 유래입니다.


저는 효도 효 한자의 유래도 흥미롭지만 임금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효도하는 것을 따라하고 흉내만 내는 것 그것이 진정한 효도는 아니겠지요. 하지만 따라 하다보면 효의 참뜻을 알게되고 정말 마음을 다하는 그런 효(孝)를 할 수 있다. 임금님은 이렇게 생각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효도의 방법도 점점 변하고 있습니다. 옛날에 행하던 효도는 부모님께 매일 아침, 저녁으로 절로 문안인사를 드리고 , 아침저녁으로 이불자리 펴드리고, 개고 편찮으실 때에는 한약을 직접 다려드리고, 지극정성으로 부모를 섬겼습니다. 지금 보면 번거로울 수도 있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시대가 달라져 다양한 방법이 생겼습니다. 용돈을 드린다든지, 부모님께서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게 해드린다던지, 효도 관광을 보내드리거나 실버타운에 보내드려서 편안한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대의 효도 방법입니다. 우리들도 부모님 안마를 해드리거나 부모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해드리는 등 방법이 무척이나 다양해 졌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옛날에는 방법이 다양하지는 않았지만 정말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효도를 하시고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며 사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바쁘다는 이유로 보기에는 화려하고 거창하게 효도를 한다지만 너무나도 물질적인 효도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용돈 몇 푼 드리고 어디 관광 보내드리고. 그러나 부모님은 관광을 하면서 보는 경치보다도 자식의 얼굴을 보길 원하십니다. 시골에 계신 조부모님, 부모님께 전화한통 해서 목소리를 들려드리는 것이 부모님께 효도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부모님께 해드리는 효도는 열심히 공부하고, 어버이날 꽃달아 드리고, 고작 심부름 정도이지만 특히, 저희 엄마께서는 제가 안마해주시는 것을 정말 좋아하십니다. 저는 주물러드릴 때 근육이 뭉친 데를 찾아 푼다고 안마하는 모습이 이상한데 의외로 엄마께선 그것이 시원하신 모양입니다. 가끔가다가 저에게 농담 삼아 말씀하시는 것이, "우리아들! 어쩜 이렇게 안마를 잘하니? 너 커서 안마사 해라" 이렇게 말씀을 하십니다.

저는 그 소리를 들으면서 내색하지는 않지만 엄마께서 제 안마를 그렇게 칭찬해주시니 속으로는 매우 기분이 좋습니다. 그러나 저의 엄마께서는 제가 피곤할 때나 어느 때나 안마를 해달라고 하시는 경우가 있어서 어쩔 때는 솔직히 귀찮아하기도 합니다.


제가 효에 관한 책을 몇 번 읽으면서 효를 가장 잘 소개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소중하고 아름다운 효 이야기」입니다. 고리타분하게 느껴지던 효 지식in이라는 코너를 통해 쉽게 풀어쓰면서 내용도 알차고 다시금 효를 생각해보게 되는 그런 책입니다. 효를 실천하지 못하거나 좀 어렵다는 분들이 읽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하나 읽은 책은 ‘청학동 효와 예 이야기’ 입니다. 재미있는 옛 이야기와 성인들의 말씀으로 한자공부도 할 수 있는 책입니다. 기억에 남는 이야기로는 쥐를 보고 효를 배운 딸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에 한 부부가 외동딸 하나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자식이라 금이야 옥이야 키우면서 부모님께서 자기가 해달라는 것을 다 들어 주었더니 부모님을 공경할 줄 모르고 자기만 생각하는 아이가 되어버렸습니다.


동네에서 불효녀로 소문이 난 이 아이는 친구가 없었기 때문에 혼자 방구석에 틀어박혀 있는데 어느 날 쥐구멍에서 쥐 한마리가 나오더니 바닥에 있는 쌀을 물고 쥐구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더니 어미 쥐로 보이는 큰 쥐를 데리고 와서 쌀을 먹게 하는 것입니다. 그 아이는 쥐들을 보면서 쥐들도 부모를 공경하는데 나는 지금 불효를 저지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앞으로는 부모님께 효도하며 살아야지 다짐을 하였답니다. 물론 그 이후로는 동네에서 제일가는 효녀가 되었겠지요.


저는 이 책들을 읽으면서 효도라는 것이 쉬우면서도 실천하기가 어려운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효도라는 것은 부모님에게 마음의 평안과 기쁨을 드리는 것이 참된 효도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효도를 꼭 돈만으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성을 담은 선물은 부모님을 감동시키지요, 그래서 제가 준비했습니다! 만원의 효도! 만원이라니, 그 큰돈이 우리한텐 없는데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자기의 소비습관을 되돌아보고 지출을 조금만 줄이면 만원은 충분히 모일수 있습니다. 그럼 만원으로 어떤 효도를 할 수 있을까요? 저는 2가지 정도의 방법을 제시합니다!


첫 번째는 흔한 방법이지만 정성을 다하여 준비하면 언제나 감동을 안겨다 주는 편지, 편지지는 천원이면 고르실 수 있으실 겁니다. 괜히 멋 낸다고 입체카드나 멜로디 편지지 같은 비싼 거 사지마시고 효도는 마음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럼 한 9000원 정도가 남을 텐데 동네 꽃집에서 꽃다발을 삽니다, 어버이날 선물인데 돈이 넉넉지 못 하다고 조금만 사정을 하면 인심후한 대부분의 꽃가게 에서는 몇 천원 어치 더 풍성하게 싸준다고 합니다. 부모님 앞에서 편지를 낭독하며 꽃다발을 드리고 사랑한다는 말까지 얹으면 부모님께서는 아마 감동을 받으실 겁니다.


두 번째는 만원 안쪽에서 살 수 있는 조그만 케이크를 사거나 과일,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떡 등을 차려놓고 초에 불을 켠 다음 부모님 앞에서 어버이 노래를 부릅니다. 초는 양초나 케이크를 살 때 주는 초가 있는데요, 집에 양초가 구비되어 있지 않다 그러면 따로 초를 마련하시거나 케이크를 사는 게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부모님들 대부분이 케이크 보다는 떡, 과일 등을 선호하시므로 양초를 산 뒤에 남은 돈으로 떡, 과일 등을 사서 상을 차려놓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겠네요.


그러나 제일 중요한 것은 마음, 건성건성 하면서 화려하게 차려 논 것은 단지 겉치fp일 뿐입니다. 아무리 초라해도 정성을 다하는 마음이 있다면 카네이션 한 송이도 부모님께서는 크게 만족하실 것입니다. 효는 단지 부모님께 행하는 예의가 아니라 하늘같이 넓은 은혜, 나를 낳아주신 큰 은혜를 조금이나마 되돌려 드리고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자식 된 도리, 그것이 효가 아닐까 싶습니다.

효라는 것은 쉽지만 영원한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영원할 수 없듯이 부모님도 영원할 수 없고 부모님을 향한 효(孝) 그것도 더 이상 할 수 없겠지요,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물질보다 부모님을 향한 마음의 정성을 보여 주십시오. 그것이 진정한 孝입니다.


공자께서는 몸을 상하게 하는 것도 불효라 하셨습니다.
子曰夫孝 德之本也 敎之所由生. 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也 立身行道 楊名於後世 以顯父母 孝之終也

신체발부는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라,
감히 헐어 상하게 하지 않는 것이 효의 처음이요,
세상에서 떳떳한 자리를 차지하고 지위를 확고하게 세운 뒤
도를 행하여 후세에 이름을 날려
부모를 드러내는 것이 효의 마무리이다.
-공자-

허학성 나누리기자 (서울신흥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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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서
창영초등학교 / 6학년
2011-05-11 21:23:44
| 정말 잘 쓰셨는 데 댓글이 하나도 없네요... 추천 누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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