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홍규 기자 (서울언북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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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3일(수), 서울언북초등학교(교장 황경님) 교문에는 삼삼오오 작업복을 입으신 어머니들이 들어서고 계셨다. 이 날은 언북의 교정을 환하게 밝혀줄 꽃심기 행사가 있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매년 4월이 되면 학부모회에서는 봄꽃을 준비하여 학부모님들께서 직접 교정에 예쁜 꽃들을 심어주신다.
각 학급에 2분씩 자발적으로 구성된 단체인 학부모회의 회원님들은 햇빛을 가릴 모자와 선글라스도 준비하시고 목장갑도 준비하셨다. 간편한 청바지 차림에 미소를 가득 띤 얼굴로 즐겁게 일을 해 주셨다. 학교에서는 따뜻한 커피를 준비해 대접해 주셨다고 한다. 오전에 행사를 마치신 한 학부모님께서는 “예쁜 꽃을 보고 좋아할 아이 얼굴을 생각하니 너무나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씀하셨다.
오전 수업을 마치고 점심을 먹은 후 언북 동산에 나와보니 하늘을 찌를 듯한 커다란 나무들 아래 알록달록 예쁜 색을 뽐내고 있는 꽃들이 예쁘게 얼굴을 들고 있었다. 봄이 더 내 앞으로 가까이 다가온 듯 하였다.
신홍규 기자 (서울언북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