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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호 5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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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원 독자 (북경한국국제학교 / 6학년)

추천 : 11 / 조회수 : 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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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들의 사랑을 받는 시장

중국 북경 왕징에는 교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장이 몇 군데 있습니다. 그 중 왕징 4구 단지 안에 자리잡은 핑쟈 스챵(평가 시장)과 요즘 새롭게 한국 교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왕징 지에따우 종허 차이스챵(망경 가도 종합 채시장)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태어나기 전 왕징과 멀지않은 중국 아파트에 우리 가족이 살고 있을 때에는 교민들 사이에서 아침시장이라는 곳에서 장을 보셨다고 합니다. 아침시장이라는 명칭은 새벽부터 대략 오전 10시까지만 열리기에 붙여졌습니다. 상설시장 보다는 공터 또는 도로에 상인들이 손수레에 물건을 실고 나와 열리는 난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우리 가족이 살던 아파트 단지 뒤의 도로에 대략 10시 전까지 시장이 열렸다고 합니다. 10시 이후부터는 차가 다니는 도로이지만 10시 전까지는 상인들이 물건을 가지고 나와 길에서 펼치고 팔았습니다. 야채, 과일, 고기, 생선뿐만 아니라 옷, 그릇 등 다양한 물건들이 판매되었습니다.
 
한국에 살던 어머니는 정말 저렴한 가격에 놀라셨답니다. 여름철 수박값이 한국 돈으로 100원이면 살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로 돼지고기를 즐겨 먹는 중국이라서 소고기는 시장에서 판매하는 곳이 얼마 없었고, 우리가 즐겨 먹는 사골 등은 중국인들이 잘 먹지 않아서 단골 상인들은 공짜로 주셨다고 합니다. 10년도 지난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옛날에 비해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하십니다. 옛날 시장 이야기를 나누면서 평가시장으로 향했습니다.


1998년도 왕징 4구가 처음 생겨나고 우리 가족은 1999년도에 왕징으로 이사오셨습니다. 왕징에 이사 온 이후에도 아파트 주위에 있는 아침시장을 주로 이용하셨다고 합니다. 왕징이 자리를 잡아갈 무렵 상설시장인 평가시장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장이 열려 있어서 그 무렵 교민들에게 큰 환영을 받았답니다. 10여년 세월이 흐르면서 모습이 많이 달라졌지만 지금도 사람들의 발걸음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중국 상인들이 간단한 한국말을 할 수있고 집으로 배달도 가능합니다.한국 슈퍼, 한국 옷가게 등 한국에서 금방 온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우리 입맛에 맞는 야채, 고기, 떡 등도 구할 수 있습니다.
   
단골 야채가게 아주머니에게 사진 찍는 것을 부탁드렸는데 부끄러우시다고 사양하셨습니다. 제가 어렸을 적 피망을 좋아한다고 생각하시고 제가 엄마랑 가끔 장을 보러 가면 지금도 제 손에 피망을 쥐어주십니다. 정을 나누는 것은 국적은 상관이 없음을 느낍니다.
 
평가시장을 나와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왕징 지에따우 종허 차이스챵을 갔습니다. 평가시장은 한국 사람들을 주고객으로 다양하면서 좋은 품질의 물건을 판매하지만 가격은 조금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두 번째로 찾은 이곳 시장은 중국사람과 한국 교민들이 새롭게 많이 찾고 있습니다. 시장 크기도 평가 시장보다 훨씬 크고 가격도 조금 저렴하여 요즘 엄마들이 많이 찾으십니다. 야채, 과일, 고기, 생선, 의류, 그릇, 옷감 등 많은 생활용품들을 팔고 있습니다. 이곳 상인분들은 몇 년전까지 왕징 주변에 있던 아침시장에서 장사를 하시던 분들로 아침시장이 없어지면서 이곳으로 옮겨와서 장사하고 계십니다. 시장을 구석구석 다니다 보니 조선 교포 아주머니가 장사하는 야채가게가 있었습니다. 평가시장에서는 흔한 모습이지만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야채들이 비닐에 담겨 있었습니다. 기념 사진도 한 장 찍었습니다.
 
왕징 주변에도 많은 마트들이 있습니다. 마트에서 시장을 보면 편리한 점도 있겠지만 가격도 마트에 비해서 저렴하고 또 생동감이 넘치는 시장 구경은 참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좀 더 중국을 가까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푸른누리 친구들도 북경에 오시면 중국의 다양한 시장의 모습도 놓치지 마세요.

이성원 독자 (북경한국국제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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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원
불광중학교 / 1학년
2011-05-06 23:13:50
| 중국은 청도와 상해만을 다녀와서 언젠가는 북경을 꼭 가보고 싶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중국어 수업을 한 동안 쉬고 있던 아쉬운 차에 이렇게 중국 소식을 들려주는 기자님들이 계셔서 더욱 기사 내용이 반갑게 느껴지네요^^
김윤지
이매초등학교 / 5학년
2011-05-07 08:00:35
| 우리 가족도 북경의 왕징으로 이사갈뻔 했었답니다. 저희 이모는 중국에 살다왔는데, 지금도 아침시장이야기를 자주해요. 과일 종류가 아주 많았는데 그러기도 하구요. 이성원기자님 기사를 읽으니 중국시장에서도 다뜻한 정이 느껴지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이정현
상해포동한국주말학교 / 1학년
2011-05-07 21:14:43
| 저도 중국에 사는데 북경에서와 비슷한 풍경을 여기에서도 볼수있어서 더욱 친근감이 드네요. 시장에 대하여 별 생각이 없었는데 기사를 재밌게 쓰셔서 관심갖게 됬어요. 기사 잘 쓰셨어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5-08 23:17:59
| 시장의 모습이 정말 멋지네요. 많은 사람들이 노력을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1-05-10 14:03:49
| 정말 흔히 보는 시장인데 기사를 읽으니 생각이 확 달라집니다.
손해수
숭신여자중학교 / 1학년
2011-05-10 17:12:40
| 생생한 중국 시장 모습과 기사 잘 봣어요.
강여경
남양주도곡초등학교 / 4학년
2011-05-12 22:01:16
| 중국의 시장도 우리나라 시장과 별 차이가 없네요.. 중국의 시장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다음에 중국에 가면 시장에 꼭 한번 들러봐야 겠습니다.
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1-05-16 18:55:33
| 이성원 기자님, 덕분에 중국시장을 잘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종관
대선초등학교 / 5학년
2011-05-17 15:01:12
| 중국의 시장모습 잘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시장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중국에 갈 기회가 되면 시장구경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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