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라면 행복합니다

지난 4월 26일,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오전에는 수업을 하고 오후 시간을 이용해 처음으로 경기도 파주에 있는 교보문고 북시티 관계자, 문학동네 관계자 분들과 함께 상지사라는 인쇄소에 갔습니다. 거기에는 푸른누리 기자 몇몇이 모자를 쓰고 있었지만 처음이라 어색하고 처음 시작하는 탐방이라 떨리는 마음과 긴장감이 가득했습니다.

인쇄소 부장님과 우리는 서로 인사를 나눈 후에 간단한 주의사항을 들었습니다. 기계들은 위험하니깐 절대 만지지 말고 눈으로만 확인하고 이동할 때는 몸이 기계와 닫지 않게 조심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인쇄소 부장님께서는 자세히 기계하나 하나 작업하는 일들을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인쇄소 안의 기계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잘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책 만들어지는 과정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사진 속에 담아 보았습니다.

처음 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커다란 전지에 그림의 여러 가지 색깔을 이용해서 (빨강, 파랑, 노랑, 특수색)그 림에 색칠을 합니다. 그런 다음 글을 인쇄하고 크기에 맞게 누르고 접습니다. 마지막으로 페이지 정리를 1쪽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기계들을 정리하면서 잘못된 부분들을 찾아내며 겉표지까지 만들면 한권의 책이 완성됩니다. 지금은 기계화시대 자동화시대 이다 보니 하루에도 수 만 권의 책들을 만든다고 합니다.

문학동네 이상혁 과장님과 좀 더 자세히 인터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인터뷰 내용>

기 자 :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설명해 주세요.

과장님 : 매일 매일 일기를 쓰는 것과 똑같습니다. 물론 편집자가 검사 수정 제안해서 할 때도 있습니다. 인터넷이나 블로그를 통해 편집자가 먼저 책을 내자고 제안도 합니다.

기 자 : 편집자가 하는 일은 무엇인지요?

과장님 : 작가가 쓴 글을 수정이나 보완을 합니다. 예를 들면 똑같은 책을 3명의 편집자가 확인하고 교정을 합니다. 그런 다음 편집부장님이 ok를 하시면 책으로 출판이 됩니다.

기자 : 책을 만들 때 그림들은 어떻게 하는지요?

과장님 : 그림 작가의 포토폴리오를 보면서 책과 어울리는지 확인한 다음 맞으면 서로 결정해서 그림을 그립니다. 그래야 실감나고 좋은 책이 나옵니다.

기 자 : 창작동화는 어떻게 만드는지요?

과장님 : 공모를 통하거나 작가를 직접 찾아 다녀서 글을 부탁합니다. 인터넷 통해서 작가가 올린 글을 읽어보고 부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작이 있는데 아이들 책으로 만들고 싶을 때는 작가와 계약을 하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춥니다. 참고로 책은 독자가 어릴수록 쓰는 것도 그리는 것도 어렵다고 합니다.

기 자 : 문학동네에서 어린이들을 위해 추천하고 싶은 책은 무엇인가요?

과장님 : 여러 책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고양이학교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프랑스 어린이 독자들한테 많은 사랑을 받았고 프랑스에서 상도 받았기 때문입니다.

출판사의 여러 부서에 계신 많은 분들이 다양한 일들을 하고 계셨습니다. 홍보도 하고 제작도 하고 편집도 하고 그저 서점에 가면 재미있는 책들을 쉽게 구입하고 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탕방을 통해 많은 경험과 고마움을 느낍니다. 또한 동화작가가 되고 싶은 저에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다시 한 번 큰 꿈을 도전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서보원 기자 (가좌초등학교 / 4학년)

서보원 가좌초등학교 / 6학년 2010-05-20 18:34:02 | 처음으로 푸른누리 기자들과 함께한 시간이여서 나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