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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호 9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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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이엘 독자 (송정중앙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98 / 조회수 : 3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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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는 생활을 하자 -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읽고

처음 이 책을 고를 때는 ‘변신’이라는 제목만 보고 로보트가 변신하는 것처럼 그런 내용이 아닐까 생각하며 참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어보니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달라서 한 번 읽어서는 무슨 내용인지 잘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몇 번을 되풀이 해서 읽어 보았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으로 나오는 그레고르는 외판원입니다. 외판원으로 돈을 벌어 가족들을 부양하고 있습니다. 날마다 힘들게 일하고 들어온 그레고르는 어느 날 몸이 피곤하여 일찍이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그레고르는 자신이 침대 위에 누워 있는 한 마리의 벌레로 변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꿈이 아닌 현실이었습니다. 갑자기 벌레로 변하다니...

그레고르는 자신이 몸을 잘 가누지 못하여 ‘기왕에 이렇게 된 거 잠이나 푹 자자!’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회사에 나가야 할 시간이 되어도 방에서 나오지 않는 그레고르 때문에 가족들은 걱정을 합니다. 그레고르에게 회사에 나가지 않느냐고 계속 물어보지만 그레고르는 “ 네, 네! 지금 나갑니다!” 라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가족들의 성화에도 불구하고 그레고르는 방에서 나오지 않고 하루 종일 집 안에만 있게 됩니다. 저녁 시간에 그레고르가 문을 겨우 열고 밖으로 나갔지만, 가족들은 경악을 합니다. 갑자기 벌레로 변한 그레고르의 모습을 보고 모두들 놀랐던 것입니다. 때마침 들어온 아버지가 집 안에 있는 물건을 던지며 소리지르고 그레고르를 다시 방 안으로 들어가게 합니다.

날마다 가족들을 위해 힘들게 일했던 그레고르의 노고에 대해 다 잊고 끔찍한 모습으로 변한 것만 생각하며 방에서 나오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레고르는 외롭고 쓸쓸했습니다. 다행히 착한 여동생이 그레고르가 평소에 좋아하던 음식들을 방에 가져다 주었습니다. 하지만 착한 여동생도 이런 생활이 계속 반복되자 어느 날부터는 음식을 가져다 놓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방 밖에서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 가족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웃고 떠들며 지냅니다. 이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그레고르는 그런 가족들의 외면 속에서 쓸쓸하게 굶다가 결국 벌레의 모습으로 처참하게 죽고 맙니다.


저는 이 책을 다 읽고 우리 아빠를 생각했습니다. 매일매일 우리 가족들을 위해 아무런 불평도 없이 힘들게 일하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잊고 살았습니다. 만약 우리가 아빠의 고생하시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내 할 일만 한다면 벌레의 모습으로 쓸쓸하게 죽은 그레고르처럼 아빠도 많이 외로워하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쓴 프란츠 카프카는 ‘지루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글을 썼다고 합니다. 매일 반복되는 생활이 지루할 수도 있지만 가족들이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관심을 갖는다면 그레고르와 같은 비극적인 결말은 없을 것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부모님의 고생하시는 모습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저도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책 내용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면 무슨 내용인지 처음에는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자료를 찾아보고, 책 뒤에 적혀 있는 해설들을 다시 반복해서 읽어보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평소에 하지 못했던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될 것입니다.


프란츠 카프카 / 옮긴이 김정진 / 출판사 삼성출판사

안이엘 독자 (송정중앙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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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리빈
상당초등학교 / 6학년
2010-06-04 18:01:18
| 저도 읽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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