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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호 5월 5일

동화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최유정 기자 (평내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25 / 조회수 :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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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의 스승, 3년 동안의 제자

온 몸이 추운 어느 날,

유린이는 어느 날과 같이 학교에 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발걸음이 얼마나 가벼웠는지 환호성을 질렀어요.


"이야! 방학식이다!"


마침 오늘이 5학년 맞이 방학식을 시작하는 날이었어요. 유린이는 학교에 도착했어요. 그런데 선생님을 보니 울컥 했어요. ‘음.. 3년 동안이나 담임을 하셨는데 왠지 마지막일 것만 같아.’ 유린이는 선생님께 말씀 드렸어요.


"선생님, 오늘 방학식..."

유린이는 깜짝 놀랬어요. 선생님이 눈물을 흘리시며 읽고 계셨던 XX초등학교 전근 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 종이를 보았기 때문이었어요. 선생님은 유린이의 손을 잡고 말씀하셨어요.


"유린아.. 선생님은 유린이만 믿어. 그리고 다른 애들 한테는 비밀이야."

"네 선생님."

유린이는 울음을 간신히 삼키고 자리에 앉았어요. 유린이의 친구들이 몰려와서 말했어요.


"유린아, 왜그래? 괜찮아? 어디아파?"


유린이는 친구들이 그럴 때 마다 말했어요.


"너희도 이따가 가슴이 찢어질 듯한 고통을 느낄거야."


친구들은 이상한 표정을 지으며 자리에 앉았아요. 교내 방송이 시작되었어요.


"차렷, 교장선생님께 경례."

"자, 이제 친구들은 새 학기와 새 교실, 새 친구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다 듣고 난 유린이는 터져나올 것 같은 울음을 꾹 참았어요.


"1학년 4반 OOO 선생님.."

유린이는 눈물이 그렁그렁 매달렸어요.


"4학년 3반 정희숙 선생님"

다른 애들이 통곡을 하며 울어도 유린이는 울지 않으려고 애를 썼어요. 그런데 4학년 3반 정희숙 선생님이라는 말이 자꾸만 귓가에 메아리처럼 울려서 그만 울고 말았어요. 선생님 반이 아니었던 아이들도, 1년 동안 선생님 반이었던 아이들도, 2년 동안 선생님 반이었던 아이들도 통곡을 했어요. 나의 단짝 친구인 주영이와 한솔이가 옆에 와서 괜찮냐고 물으며 위로를 해주었어요. 선생님도 끝끝내 눈물을 참지 못하시고 , 화장지 2장을 뽑아서 조심스레 눈물을 닦으셨어요. 우리반 아이들은 너나 없이 모두가 눈물을 흘렸어요. 울음으로 꽉 찬 1교시가 지나고, 선생님은 1년만 다른 학교에 가셨다가 다시 돌아오실거라는 등 농담을 하셨어요. 다 거짓이라는걸 알면서도 웃는 친구들에게 고마웠어요. 유린이는 겉으로는 싱글벙글 웃었지만 속으로는 마음이 아팠어요. 2교시가 끝나고 몇몇 아이들과 함께 대청소를 했어요. 정솔이랑 한솔이, 주영이, 예린이, 미희, 지애와 함께 대청소를 했어요. 대청소가 끝나고, 언젠가 다시 뵙겠지만 마지막 같은 애절한 인사를 하고 나왔어요. 우리반 공식카페를 만들기로 하고 많은 약속을 했어요. 그리고, 새파란 하늘 아래 우리는 서로 손을 모아 파이팅을 외쳤어요.


"새로운 선생님이 있고, 우리가 있잖아? 아자아자 화이팅!"

최유정 기자 (평내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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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서울장충초등학교 / 6학년
2011-03-18 20:33:45
| 추천 꾹~! 학생과 선생님 사이의 정이 나타났네요.
장유정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1-03-18 20:35:50
| 저도 정든 선생님이 떠나 운 적이 있어요
꼭 저와 같은 심정이네요^^
최유정
평내초등학교 / 6학년
2011-03-19 14:32:21
| 감사합니당~^^*
이지혁
우신중학교 / 1학년
2011-03-19 16:40:57
| 정이들어서 더 울음이 났을것 같네요.
이어진
언남초등학교 / 6학년
2011-03-19 16:48:22
| 실화같은, 마치 한편의 실제 드라마 같네요. 좋은 내용 잘 읽었습니다.
박성민
서울가원초등학교 / 4학년
2011-03-22 18:26:05
| 잘봣슴당~> <
이건석
입면초등학교 / 6학년
2011-03-23 21:54:14
| 아 진짜 슬프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네요 ㅠㅠ^^
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1-03-24 19:00:36
| 왠지 슬퍼지는 이야기네요. 흑흑
장지우
북평여자중학교 / 1학년
2011-03-25 20:50:44
| 여기에 글은 어떻게 쓰는거예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3-28 17:45:19
| 저도 제가 좋아하시는 선생님이 전근을 가셔서 안타까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조금 슬퍼지는 것 같았습니다.
최유정
평내초등학교 / 6학년
2011-03-28 21:41:47
| 제가 겪었던 실화입니다 물론 가명이구요 *^^*
박세연
동일중학교 / 1학년
2011-03-30 20:45:42
| 정말요? 슬펐겠어요..
최유정
평내초등학교 / 6학년
2011-03-30 21:01:10
| 감사합니다..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1-03-31 23:07:05
| 최유정기자님 감동적인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최유정
평내초등학교 / 6학년
2011-04-06 07:01:00
| 감사합니다....
양유진
서울영등포초등학교 / 6학년
2011-04-28 22:46:37
| 저도 4학년 종학식때 올해가 마지막이신 선생님께서 눈물을 흘리셔서 저도 눈물을 흘릴뻔 하였습니다. 눈물을 참으니 코 끝이 찡-해지더라고요. 다른 친구들도 눈에 눈물이 조금씩 고여있는것을 보았습니다. 정말 슬펐죠. 저도 유정이의 기분을 이해하고 또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조솔비
석곶초등학교 / 5학년
2011-05-02 20:59:52
| 진짜이야기에요?재밌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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