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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호 5월 5일

테마2-우리는 행복한 어린이 추천 리스트 프린트

김연미 독자 (용인둔전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26 / 조회수 : 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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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아, 자신을 소중하고 귀하게 여겨라

TO. 귀여운 내 아이들아!

이렇게 편지를 쓰려니 조금 쑥쓰럽구나. 네가 이 편지를 받을 때 쯤이면 아마 2041년이겠지? 지금은 2011년,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이란다. 이 엄마는 아직 13살이야. 너무 당연하지만 엄마는 아직 결혼도 안 했고, 아이를 키워본 적도 없어. 그래서 미래의 내 아이들, 그러니까 너희들에게 이렇게 편지를 쓰려니 막막하기만 하다. 그래도 너희들은 내가 생각하는 아주 예쁜 아이들일 것이라고 생각해. 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아주 예쁜 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단다.

오늘이 5월 5일이지? 어린이날이로구나. 너희들은 무슨 선물을 받고 싶니? 책? 게임기? 운동화? 이 엄마는 벌써 너희들에게 줄 선물 생각에 들떠 있단다. 미래의 아이지만 정말 멋있고 예쁜 것만 해주고 싶어. 그런데 얘들아. 엄마는 아직 경험해 보지 않았지만 아이를 낳는 건 무척 고통스럽다더구나. 너희 할머니도 이 과정을 겪으면서 엄마를 낳았고, 이 엄마도 고통스런 과정을 넘기며 너희를 낳았어. 끊임없이 아파오는 배, 멈출 줄 모르는 식은땀. 이런 것들이 엄마는 두렵기만 하단다.

벌써부터 지레 겁을 먹고는 결혼을 하지 말까?라는 상상도 가끔 해보곤 해. 그런데 엄마 주변에는 아이를 가진 사람이 있어. 인터넷 상으로 만난 사람이지만 아이를 보고 느끼면서 행복을 느낀다고 해. 설사 그 아이가 태어나기까지 아주 아픈 과정이 있다고 해도 낳을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그것이 바로 너희란다. 너희를 하찮게 생각하지 말아라. 너희는 이 엄마이 소중한 삶의 이유야. 고진감래라는 말이 있다지? 엄마는 아주 많이 아프고 아파서 너희를 얻었어. 그러니 엄마에게 미안해서라도 너희를 하찮게 여기지 말고, 자학하지 말며, 항상 소중히 여기기 바라는 마음을 가져야겠지? 너희는 엄마 삶의 등대이고 희망이야. 30년 전인 지금부터 엄마는 항상 너희를 사랑한단다.

FROM. 2011년 13살 엄마가.

김연미 독자 (용인둔전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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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1-05-07 20:50:29
| 편지 잘 읽었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도 편지 쓸 때 앞부분에 쑥쓰럽다고 쓰십니다.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5-07 23:19:59
| 이렇게 편지를 쓰면 자신의 옛날을 생각할 수 도 있고 자녀의 소중함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1-05-09 11:21:08
| 김연미 기자님, 이 편지를 읽으니 엄마의 사랑이 잘 느껴져요.
조예원
당산중학교 / 1학년
2011-05-17 10:27:10
| 아 정말 감동적인 말이에요.우리 모두는 스스로를 사랑해야 더 발전할 수 있잖아요.정말 아기가 있는 엄마의 심정을 읽을 수 있는 기사입니다.수고하셨습니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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