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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호 5월 5일

테마2-우리는 행복한 어린이 추천 리스트 프린트

조예원 나누리기자 (서울영동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60 / 조회수 : 1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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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독도 (TO. 예원‘s child)

독도야! 엄마란다!

이렇게 말하기가 정말 징그럽고 힘들지만 나는 여자니까 엄마라고 해야지 아빠라고 할 수는 없잖아. 지금 엄마라고 말하면서도 온몸에 닭살이 쫙 돋고 있어. 엄마 나이가 이제 겨우 13살이니 이런 감정 이해해주기 바란다.


어쨌든 일단 엄마를 소개할께. 엄마는 지금 서울영동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중인 초등학생이야. 미래에 태어날 널 생각하며 편지를 쓰고 있어. 엄마는 푸른누리 신문의 기자인데 신문을 만들 주제 중에 미래 자신의 아이들에게 편지 쓰기라는 코너가 있어서 너에게 편지를 쓰는 거야. 네가 왜 이 편지를 받게 됐는지 이해가 됐지?


독도야! 엄마는 이번에 너에게 편지를 쓰면서 가장 먼저 너의 이름을 어떻게 지을까 고민했어. 어떻게 지으면 부르기 좋고 의미도 있고 기억에 남는 이름일까 생각해 봤어. 그래서 결정한 이름이 ‘독도’야. 어때? 마음에 들어? 너무 딱딱하게 들릴까 약간 신경쓰이긴 해. 하지만 그 의미를 알면 너도 좋아할거야.


너도 알지 모르겠지만 독도는 울릉도 동쪽에 있는 작은 바위섬이야. 너무 작아서 지도에 표시하기도 어려운 섬이지. 하지만 독도 때문에 우리나라와 일본은 수십년째 으르렁거리며 싸우고 있어. 우리나라와 일본이 진심으로 친한 친구가 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해. 일본은 과거 일제 강점기 때 가짜로 만든 기록을 가지고 독도가 자기 땅이라고 우기고 있는데 어이없게도 자기들이 만든 옛날 지도에 대한민국땅이라고 표시한 경우가 아주 많아. 사실을 왜곡하고 말도 안되는 증거를 가지고 우기고 있는 거지.


독도야! 이 엄마가 확실히 말해두지만 독도는 우리 대한민국 땅이야. 엄마가 네 이름을 독도라고 지은 이유는 네가 자라서 일본이 다시는 독도문제로 도발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딱 정리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해서야. 열심히 공부하고 가슴 속에 열정과 애국심을 키워서 독도 문제 반드시 해결할 수 있겠지? 꼭 해결해서 독도가 다시는 다케시마라는 이상한 이름으로 불리지 않도록 해주기 바란다.


독도야! 엄마는 지금 초등학교 6학년이야. 학원은 영어학원과 피아노학원에 다니고 있고 바이올린 레슨도 받고 있어. 2, 3기에 걸쳐서 푸른누리 기자로 활동하고 있고 학교에서는 오케스트라 단원과 방송부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학원을 3개나 다니고 있지만 친구들에 비해서 많이 다니는 것은 아니야.


너는 어떠니? 엄마가 너 학원에 많이 보내고 있니? 엄마의 지금 마음 같아서는 학원보다 밖에서 뛰어 놀게 해주고 다른 경험을 많이하게 해주고 싶지만 아마 그때도 사교육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영어와 수학을 선행 학습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면 독도도 학원에 열심히 보내고 있을 것 같아서 참 불안해.


학교는 배우는 곳을 뜻하는데 모든 공부는 학교에서만 하고 다른 시간에는 어린이다운 많은 경험을 하게 하는 사회이기를 그래서 간절히 소망해. 엄마가 공부하는 시간이 많고 쉬는 시간이 적다고 불평하는 것은 아니야. 어차피 해야 할 공부고 우리나라는 가진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교육에 집중해서 사회를 발전시켜 나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을 잘 알고 있거든. 하지만 재밌게 놀고 싶은 것이 어린이의 마음이니까 아쉬움은 가지고 있어. 어쨌든 독도가 자랄 때는 우리나라가 더 많이 발전해서 경쟁보다는 어린이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독도야! 자꾸 이렇게 네 이름을 계속 부르니까 정말 마음 속에서 네 모습이 그려지는 것 같아. 처음처럼 징그럽게 느껴지지도 않고 아주 친근하게 불러진다. 어리지만 역시 엄마도 모성애가 있나봐. 앞으로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너를 만날 수 있을까? 엄마 나이가 지금 13살이니까 한 20년쯤 뒤에는 만날 수 있을까? 언제 만나든지 엄마는 독도라는 이름을 간직했다가 너에게 꼭 선물할게. 이제 마지막 인사를 해야 하는데 마땅한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뭐라고 해야 하나?


독도야! 엄마 마음 속에는 아직 상상 속의 너라서 독도를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가 쉽지 않아. 하지만 독도를 만날 시간이 많이 기다려지고 기대가 되는 것은 확실해. 시간이 한참 지난 후 미래에서 엄마랑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독도야! 사랑해.

조예원 나누리기자 (서울영동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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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연
동일중학교 / 1학년
2011-05-05 15:39:10
| 직접 엄마가 되어 편지를 써 보는 시간을 가져서 정말 인상깊었어요~
박재원
불광중학교 / 1학년
2011-05-05 17:29:52
| 저도 제가 배우는 미술수업시간의 독도사랑미술전시회를 통해 독도에 대해서 알아 볼 기회가 있었어요. 이 내용을 가지고 이번 호에 기사를 올렸는데 조예원기자의 독도 관련 기사를 보니 더욱 반갑네요!
그리고 저도 영어학원, 피아노 학원과 바이올린 레슨을 받고 있어요. 학교 오케스트라 단원이기도 하구요^^
최리아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2011-05-05 21:23:31
| 조예원 기자님의 바이올린 연주를 언젠가 한번 들을 기회가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독도를 친근한 자식처럼 생각하며 편지를 쓴 형식이 새롭고도 정감이 잇어 참 좋은것 같습니다. 한 수 배우고 가요..
박진우
이매초등학교 / 6학년
2011-05-06 22:07:41
| 미래의 아이에게 편지를 매~우 잘섰습니다. 그리고 정말 한 부모가 쓴 글 같군요.
이정현
상해포동한국주말학교 / 1학년
2011-05-07 20:09:09
| 정말 감동적이기도 하고 내용이 맘에 들어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5-07 23:11:16
| 미래의 아기에게 편지를 정말 잘 쓰셨군요. 독도야, 태어난다면 쑥쑥 잘자라주렴
안지우
신곡중학교 / 1학년
2011-05-08 23:36:45
| 글을 참 잘 쓰셨네요. 다양한 메세지가 느껴지는 감동적인 글인 것 같습니다.
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1-05-09 10:24:02
| 정말 멋진 편지 예요. 조예원 기자님.
나윤이
수문초등학교 / 5학년
2011-05-09 20:35:23
| 저도 미래의 아이들에게 편지쓰기를 하였는데 채택이 되지 않았습니다. 조예원 기자님의 기사를 보고 반성중입니다. 감사합니다.
강여경
남양주도곡초등학교 / 4학년
2011-05-10 23:01:00
| 저도 나중에 한번 미래의 제 자식한테 편지를 써 봐야 겠습니다. 그런데 그때 이름을 뭐라고 해야 할까요?
류영지
한밭초등학교 / 6학년
2011-05-11 20:53:10
| 멋져요~! 기사문이 정말 생생해요! 제 기사도 언제 메인화면에 떴으면 좋겠네요^^
박신영
이매초등학교 / 4학년
2011-05-12 22:12:58
| 독도에게 편지를 잘 쓰셨군요.
장제우
서일중학교 / 1학년
2011-05-14 09:40:26
| 기사 잘 보았습니다. 정말 열심히 쓰신 것이 표가 나는군요. 저도 기사 쓸때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어요.
조예원
당산중학교 / 1학년
2011-05-17 10:30:05
| 강여경 기자님이 예쁘게 지어보세요.혹시 평소에 좋았던 이름이나 내 이름을 바꾼다면 이렇게 만들고 싶다라고 생각해둔 이름이 있지 않나요?예쁜 이름 지어서 미래의 아이에게 선물해보시기 바라요.^^ 댓글로 소감을 이야기해주어서 고마워요.
임가영
Hollymead elementry / 5학년
2011-05-18 23:10:26
| 감동이예요 독도~~ 잘쓰셨습니다. 저도 이런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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