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에서 느껴 본 교생선생님과의 행복
건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는 3월 28일부터 4월 22일까지 교생선생님들이 방문하였다. 건국대학교에 다니고 계신 4학년 경제학과 홍 충식 선생님과 음악교육과(피아노 전공) 심 은주 선생님께서 1학년 1반 교생을 맡으셨다.
2011년 4월 22일, 1학년 1반 학생들은 교생선생님과의 마지막을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 교생선생님들을 위한 깜짝 파티를 열었다. 예정에 없었던 깜짝 파티를 준비하기 위해 서로서로 도왔다. 점심시간에 36명의 마음이 담긴 편지를 모아 도화지에 옮겨 꾸미고, 학을 접어 창문을 꾸몄다. 매점에서 과자를 구입해 케이크를 만들고 교생선생님 모르게 파티를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점심시간까지 준비한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낀 1학년 1반은 6교시 도덕시간을 이용해야 했다. 도덕선생님이신 이상구 선생님의 허락을 받은 뒤 더욱 멋지게 파티를 준비하였다. 노래도 준비하고 칠판은 36명의 편지, 그림으로 꽉 채웠다. 책상을 다 뒤로 밀어 반 전체가 한 줄로 서는 것까지 마무리를 하였다.
6교시가 끝나기 몇 분 전에 담임선생님께서 들어오셨다. 담임선생님도 모르셨던 깜짝 파티 준비에 선생님은 감탄을 하셨다. 6교시가 끝나는 종과 함께 담임선생님께서는 교생선생님을 모셔 오시기 위해 가셨다. 1학년 1반 친구들은 한 줄로 선 뒤, 커튼을 모두 치고 불을 꺼 깜깜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몇 분을 이용하여 리허설을 하였다. 리허설이 끝나자 딱 맞게 교생선생님께서 들어오셨다. 1학년 1반 친구들은 들어오시는 교생선생님들을 향해 잘게 자른 색종이를 뿌렸다. 그리고 정성껏 만든 롤링페이퍼를 두 분께 전달해드렸다. 진짜 케이크는 아니지만 케이크를 전달한 뒤 노래를 틀었다. 김다영 학생과 김현지 학생이 책상 위에 올라가 하고 싶은 말이 담긴 종이를 한 장, 한 장 내리며 감동을 전했다. 그런 다음, 다같이 ‘충식쌤! 은주쌤! 감사합니다.’라고 외쳤다. 그러자 은주쌤과 1학년 1반 친구들은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교생선생님과 1학년 1반 친구들이 함께 칠판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꼭 좋은 선생님 되세요!’,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선생님, 사랑해요’, ‘나중에 다시만나요.’, ‘그동안 즐거웠어요’ 등 친구들의 한 마디, 한 마디를 보신 교생선생님과 담임선생님께서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셨다.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하고 나서 교생선생님께서는 간식과 편지가 담긴 선물을 반 전체에게 모두 전달하셨다.
다른 반처럼 맛있는 것도 없고 풍선도 없었지만 1학년 1반 친구들의 정성과 마음이 담긴 깜짝 파티는 훨씬 멋지고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선생님과 1학년 1반 친구들을 울게 하였다.
교생선생님과 함께 보내며 좋은 점이 참 많았다. 점심시간과 종례시간, 그리고 쉬는 시간에 모르는 것들을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았고, 교생선생님께서 학생들을 잘 이해해 주시고 학생들과 잘 통해 정말 좋았다. 초등학교 때는 없었던 교생선생님께 수업을 받은 점이 가장 좋았다.
교생선생님들께서 많은 학생들에게 담임선생님들께서는 줄 수 없는 색다른 웃음과 감동, 그리고 학교에 다니는 재미를 알려주셨다. 약 1달 동안 건대부중에 오셔서 많은 것들을 알려 주신 모든 교생선생님들께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꼭 좋은 선생님들이 되셨으면 좋겠다.
한지혜 나누리기자 (건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 /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