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사라 기자 (오산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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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감사해야 할 일이 많은 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이 있다. 해마다 어린이날이면 항상 선물을 받기만 했다. 그리고 나는 감사의 편지로 대신했다. 조선 정조임금님은 어머니 혜경궁 홍씨 회갑연에 ‘건강하게 오래 사시라’는 의미로 복숭아 꽃을 올렸다고 한다. 복숭아는 전통적으로 ‘효’를 상징한다고 하는데 며칠 전부터 꽃과 편지, 음식 중 무엇을 준비할까 고민했다. 아빠께서 새롭게 인테리어 가게를 준비하는데 그런 아빠를 위해 카스테라 경단과 진달래 화전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경단이나 화전은 작년에 엄마와 함께 만들어 본 경험이 있어서 엄마께 조언을 구하고 만들었다. 먼저 카스테라 경단 만들기 순서를 소개한다.
1. 찹쌀가루, 소금, 카스테라 빵, 참깨를 준비한다.
2. 찹쌀가루에 소금을 조금 섞은 후 뜨거운 물로 익반죽한다.
3. 카스테라 빵가루를 체에 걸러 준비한다.
4. 끓는 물에 동그랗게 빚은 경단을 넣어준다.
5. 경단이 떠오르면 건져 찬물에 헹궈준다.
6. 경단에 빵가루를 묻혀 준다. 빵가루 대신 참깨를 묻혀 고소한 맛을 낼 수도 있다.
두 번째로 준비한 것은 뒷산에 예쁘게 핀 진달래꽃을 따다가 화전을 만들어 보았다.
1. 진달래꽃, 설탕, 소금, 찹쌀가루, 꿀 또는 시럽을 준비한다.
2. 진달래꽃을 준비하고 수술 부분을 없애준다.
3. 찬물에 흔들어 씻어준다.
4. 물기를 제거한다.
5. 설탕, 소금, 찹쌀가루를 섞어준다.
6. 팔팔 끓인 물에 익반죽한다.
7. 둥글납작하게 빚어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진달래꽃을 올려 익혀준다.
8. 꿀이나 시럽을 함께 내놓는다.
저녁에 늦게 들어 오신 아빠에게 현관에서부터 눈을 감게 한 뒤 준비한 경단과 화전을 내놓았다. 아빠의 반응은 나를 안아주면서 늘 하는 말씀이었지만 평상시와 다르게 목소리가 젖어 있었다. "이 세상에 아빠, 엄마 딸로 태어나서 고맙다" 그런 아빠에게 "아빠, 엄마가 사라의 아빠, 엄마라서 감사해요"라고 나 또한 마음을 전했다. 이 기분은 오래오래 나의 마음 속에 남아 있을 것 같다. 아빠, 엄마 사랑합니다.
곽사라 기자 (오산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