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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호 5월 5일

동화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송아영 나누리기자 (대구성당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48 / 조회수 : 1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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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동화 - 제2편] 나의 오렌지 빛 고양이

현관문을 여는 순간,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다. 아빠께서 "서프라이즈~!" 라며 한 손에는 분홍색의 고양이가 든 통과 ‘○○동물’ 이라고 쓰인 노란 봉지를 들어 보이셨다. 고양이 용품을 잔뜩 사셨는지 수북하게 쌓여있는 물건들……. 다 고양이 건가! 갑작스런 상황에 나도 모르게 아빠께 "아빠~ 왜 내가 사고 싶은 옷이랑 먹을 것도 잘 안사주면서 왜 고양이한테는 다 사주는데!" 라고 가자미눈을 떴다.

이런, 내가 너무 막말을 했나? 아빠 화나면 완전 꽝인데……. 하지만 나의 예상과는 달리 아빠는 나보고 미안하다는 사과를 하시며 치킨을 사주셨다. "그동안 우리 딸한테 별로 신경을 못 써줬지? 다음부터는 더 신경써줄게! 자 먹자!" 오랜만에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으로 엄마께서도 무척 좋아하셨다. 치킨을 먹으며 친구들에게 고양이자랑을 하는 행복한 상상을 하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고양이가 없어진 것이다.

나는 깜짝 놀라서 온 집안을 샅샅이 뒤지고 있는데 아빠께서 침대 밑을 보라고 하셔서 쪼그리고 앉아 고개를 들이밀어 보니 구석에 웅크려서 경계하는 오렌지 튀는 색의 조그마한 녀석이 보였다. 그리고 나는 고양이를 밝은 곳으로 데려가서 우리가족의 얼굴을 알아볼 수 있게 하려고 했더니 밝은 곳으로 가기 싫어하는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그대로 놔두었다. 동물의 마음은 헤아려주지 못할 망정, 내 생각대로 행동하면 그것도 ‘동물학대’ 라고 배워서 ‘언젠간 나오겠지’ 라고 생각하며 가족들과 텔레비전을 보면서 얘기도 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슬그머니~ 밖으로 나온 고양이 때문에 엄마는 "으악-!" 하면서 안방에 들어가셨다. 엄마께서는 고양이를 싫어한다. 시험 잘 보면 고양이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승낙은 하셨지만 고양이와 잘 사귈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이어 아빠와 나는 고양이를 붙잡고 이름을 짓기 시작했다. 아빠는 “괭이는 어때? 아님 막둥이……”,
다연이는 “에이~ 요즘 세상에 그렇게 이름 짓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좀 더 상큼하고 귀엽게 짓는 건 어떨까요? 행복이나 라임이처럼.”
아빠와 나의 말싸움(?) 끝에 겨우 오렌지 빛의 깜찍한 고양이의 이름을 지을 수 있었다.

"라임" 이라고 지었는데, 산뜻하고 귀엽다고 결정한 이름이다. 아빠와 내가 이름을 지을 동안, 라임이는 아빠와 나의 품을 빠져나와 이리저리 방안을 구경하면서 다녔고, 물론 안방엔 가지 않았다. 안방이 굳게 닫혀있을 뿐만 아니라 라임이도 꽤 눈치가 빠른 듯 했다.


‘와! 여기는 신비한 곳이다 큰 물건들이 정말 많다!’ 하면서 다연이의 방 안을 들어가 보았는데, 동물병원에 있을 때에도 간판이나 봉지에 이상한 문자가 씌워져 있었다. 라임이는 그 문자가 ‘한글’ 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 이게 뭐지? 아하, 피아노라는 물건이구나. 라며 피아노 건반을 치는 순간, 제일 끝에 있는 건반을 살짝 눌러보니 ‘띵-’ 하며 소리가 났다. 라임이는 깜짝 놀랐다. 라임이의 피아노 소리에 다연이와 아빠, 엄마는 누가 들어왔는지 알고 다연이 방 안에 들어가 보니, 그 곳에서는 오렌지 빛의 고양이가 피아노건반에 올라가 있는 모습이었다.


"에이~ 뭐야! 라임아! 여기서 뭐하고 있었어? 놀랐잖아. 아! 지금 우유 줄게~" 다연이는 우유를 작은 용기에 따라주며 "너 참 귀엽다~안녕? 난 다연이야 한다연!" 이라고 하면서 라임이에게 인사를 했다.
다연이가 우유를 먹는 라임이를 가만히 주시하며 말을 걸고 있는 도중 갑자기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과연 다연이와 라임이는 서로 교감을 할 수 있을까? <3편에서 계속>

송아영 나누리기자 (대구성당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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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정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1-05-05 17:08:10
| 다음편을 기대할께요
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1-05-06 16:55:17
| 송아영 기자님, 다음편이 완전 기대되요.
박진우
이매초등학교 / 6학년
2011-05-07 21:14:46
| 송아연 기자님 기사를 매우 잘 쓰셨습니다. 그리고 드라마 같이 다음편이 기대되게 한시는 능력이 뛰어나시군요. 다음편을 기대하겠습니다.
송채영
대구성당초등학교 / 5학년
2011-05-11 13:41:22
| 귀여운 라임이 완전 팬되었어요^^
서시연
서울언주초등학교 / 6학년
2011-06-07 18:16:31
| 너무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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