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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호 5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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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우 나누리기자 (청운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16 / 조회수 :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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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모험단/ 2. 살려줘

"으음.. 으으음.."

나무가 울창한 숲속이었다. 눈이 점점 빛에 적응이 되어가면서 나의 주위에 있는 모든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두쿠쿵.”

주은이가 지금 뭘 하고 있는거지? 왠지 모르게 걱정되었다. 저래도 되는 것일까? 주은이는 지금 나무에 올라가서 뛰어내릴 작정인 것 같았다. 순간 내 머릿속이 띵하며 말려야 한다는 생각이 갑자기 떠올랐다.

"한주은! 정신차려!"

"아앗! 내가 지금 뭘 하고 있지?"

주은이가 이제야 알아차린 듯 다시 나무에서 내려왔다. ‘휴’ 하는 한숨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래서 어른들이 위험하다고 하신 것 같았다. 모두 깨어나기 시작했다. 떠날 채비를 마치고 길을 가기 시작했다.


"쿵쿵쿵쿵쿵!"

땅이 흔들리며 쿵쿵 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저 멀리에서 크르릉 거리는 큰 소리가 들렸다. 2초 정도 침묵이 흘렀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당황해서 움직이지 못했던 우리들의 몸이 누군가가 소리를 질러서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뛰어!"

투다다다다닥. 뒤 쪽에 아주 빠른 속도로 괴물이 쫓아오고 있었다. 젖 먹던 힘까지 다 동원해서 모두 다 뛰기 시작했다.

"끄아아아악!"

누군가가 잡아먹히고 있었다. “흑 흑 흑 ..흐흑....” 괜스레 눈물이 났다. 살아남고 싶었다. 1년 후 버젓이 살아있는 나를 보여주고 싶었다.

"커어어어억!!"

또다시 누군가가 잡아먹혔다. 여러 곳에서 그 소리가 들려왔다.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무서웠다. 1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더 빨리 뛰기 시작했다.

"꺄아아아악!! 살려줘, 도와줘, 끔찍해!"

‘주…주은이! 어서 살려줘야 해!’ 나는 이런 생각들 때문에 다시 몸을 돌려서 가려고 했다. 하지만 누군가가 내 손을 잡고 뛰기 시작했다. 나는 계속 뒤돌아보며 주은이가 점점 사라져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끔찍했다. ‘누가 좀 도와줘.’ 어느 순간 나는 누군가의 손을 놓은 채 그 울창한 산길의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지고 있었다. ‘차라리 이렇게 죽는 게 나아.’ 생각을 하고 있는데 멀리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희미하게. 아주 희미하게.

"너 밖에 희망이 없다. 살아야만 해."

누구였을까? 하지만 나는 그 순간 정신을 잃고 말았다.

장지우 나누리기자 (청운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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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1-05-06 16:56:12
| 장지우 기자님, 좀 무서워요. 그렇지만 재미있네요.
장유정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1-05-07 15:29:49
| 전인혜기자와 같은 심정입니다.
박진우
이매초등학교 / 6학년
2011-05-07 21:18:02
| 장지우 기자님의 이야기는 좋지만, 좀 무섭군요.
장지우
북평여자중학교 / 1학년
2011-05-10 20:39:54
| 아.. 무서운 이야기인건가요? 그렇게 쓴게 아니었는데...
안소영
한강중학교 / 1학년
2011-05-12 21:48:19
| 앗! 누군가 했는데 지우였군..
장지우
북평여자중학교 / 1학년
2011-05-13 22:10:12
| 오옷! 소영이!
박현진
서울세곡초등학교 / 5학년
2011-05-31 21:46:17
| ..좀 잔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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