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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호 5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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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나누리기자 (서울탑산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62 / 조회수 : 1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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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았지만 다른 교과 개념 54가지

풍부한 개념 상식이 재미있게 머리 속에 쏙쏙!


이 책은 초등 3~4학년에게 권장해 주고 싶은 교과 용어에 대한 상식서이다. 우리 주변과 교과서 속에서 한 번쯤 만나게 되는 낯선 용어들, 시험에서 자꾸 실수를 반복하게 하는 알송달송한 용어의 개념을 확실히 정리해 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민족과 인종의 차이점, 석탄과 석유의 차이점, 염소와 양의 차이점 등이 자세하게 실려 있다.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개념의 용어거나 비슷하지만 느낌이 조금 다른 용어의 이해를 쉽게 이해시키기에 충분하다.


특히 얼음과 드라이아이스의 차이점에 대해 나와 있는 내용이 참 재미있게 설명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얼음은 물의 결정체라 물을 냉동시키면 딱딱하고 차가운 물의 성분이 굳어져 고체 덩어리인 얼음으로 남지만 부피가 늘어났을 뿐이지 다시 해동시키면 순수한 물로 남는 반면 드라이아이스는 이산화탄소의 결정체라 그대로 냉동실에 넣어놓으면 증발돼 날아가 버리고 만다. 특히 투명한 컵에 물을 넣고 이 드라이아이스를 넣으면 화산이 폭발해 용암이 끓어오르듯 부글부글 거리며 하얀 기체로 날아가 버린다. 눈으로 보기에도 정말 신기한 장면이 연출되는데 어린 아이들의 경우 이 실험이 매우 신기하게 느껴질 것이다.


이같이 물 분자와 이산화탄소의 결정이라는 것을 실험을 통해 알게 되면 이 책의 내용이 더욱 피부에 와 닿을 것임이 분명하다. 여기서 중요한 건 얼음이 녹으면 물이라는 액체가 되기에 잠시 만져도 되지만 드라이아이스의 경우 절대 손으로 만지만 안 된다는 사실이다! 고체 상태의 드라이아이스는 기체로 승화할 때 주위의 열을 빠르게 흡수하여 온도를 급격히 낮추기 때문에 함께 담긴 물질을 차갑게 유지시켜 자칫하면 화상을 입기도 하는데 드라이아이스의 성질을 이용해 우리 주위에 널리 쓰이는 것이 있다.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포장해 가는 동안 빨리 녹지 말라고 아이스크림 사이에 끼워주는 냉각제가 바로 이 드라이아이스인 것이다.


얼음의 온도는 0℃에서 멈추지만 드라이아이스의 온도는 무려 영하 78.5℃까지 내려가기 때문에 드라이아이스를 다룰 때에는 반드시 동상에 걸리지 않도록 장갑을 껴야 한다. 드라이아이스의 양이 작다고 무시해 버리거나 우습게 생각했다가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할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책의 98페이지에 실린 내용을 읽다 보면 저절로 이해가 되면서 다른 다양한 상식 또한 자연스레 알게 된다. ‘깊이 쑥쑥 생각 쑥쑥’이란 코너에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경주의 석빙고에 관한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돌로 만든 자연 냉장고가 삼국시대부터 있었다는 우리 선조들의 과학적인 지혜가 담긴 역사 속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접목시켜 얼음에 관한 상식을 알기 쉽게 이해시킨다.


우리가 평소에 잘 알고 있던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이 몰랐던 이야기거나 정확하게 이해되지 않았던 내용이기 때문에 읽는 내내 매우 흥미롭게 느껴졌다. 평소 실생활에서도 많이 헷갈려 했던 석탄과 석유의 이야기도, 검찰과 경찰의 정확한 용어의 전달력도 이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여러가지 물건, 사람, 동물, 곤충들의 정의를 잘 설명해 함께 실린 삽화와 어우러져 빠른 이해를 돕는다. 원숭이와 침팬지의 정확한 설명이 어려울 때, 오랑우탄과 고릴라의 다른 점이 정확히 설명이 안 될 때, 메뚜기와 여치의 차이점이 분명치 않을 때 이 ‘닮았지만 다른 교과 개념 54가지’는 분명 스승다운 스승이 될 것이다.


크게 나눈 세 단락의 이야기, 첫 번째 ‘닮았지만 다른 개념’인 민족과 인종, 대통령과 수상, 검사와 변호사 외 이야기를 읽다 보면 정확히 그 개념을 파악하게 된다. 두 번째 ‘닮았지만 다른 것’인 버터와 치즈, 청국장과 된장, 석탄과 석유, 위에 언급한 드라이아이스의 내용을 들여다 보면 ‘아하! 이런 뜻의 용어였구나!’라는 걸 분명하고 쉽게 알게 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닮았지만 다른 동물’인 고래와 상어, 오징어와 낙지, 돼지와 멧돼지, 까치와 까마귀, 원숭이와 침팬지 등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왜 다른 동물인지 이해하게 된다. 아주 쉽고 간결하게 풀이된 해설이 아주 어린 아이들은 물론 내 나이 또래의 친구들과 부모님께도 절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부모님께 여쭤봤을 때 정확하게 바로 그 뜻을 얻어내지 못할 때가 많기 때문인데 어른들 또한 알고는 있지만 정확히 표현을 못하거나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이 많기에 이 책은 꼭 그 분들께도 권장해 볼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읽고 나면 박식한 사람이 된 것처럼 느껴지는 이 책을 많은 이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 풍부한 상식을 접할 수 있기에!

이지영 나누리기자 (서울탑산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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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5-12 20:55:48
| 비슷한 것 사이에서 뽑아낸 차이점이라니, 신선한 내용일 것 같습니다. 한번 읽어보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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