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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호 2월 7일

자랑스런 우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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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우리나라 단군신화에도 등장하는 호랑이는 우리 민족에게는 매우 친근한 동물입니다.지난 88년 서울 올림픽에서는 호돌이라는 마스코트로도 사랑을 받았습니다.
호돌이 마스코트 이미지
호랑이

호랑이 이미지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산신(山神)이니 산군(山君)이라 하여 섬겨 왔습니다. 이러한 풍습은 중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인도 등 벵골호랑이의 고장에서 '온'이라든가 '왕'이란 말은 원래는 '주인', '영주'란 뜻이지만 또 호랑이를 일컫는 말이기도 합니다.

호랑이(Panthera tigris)의 원래 사는 곳은 시베리아와 만주,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입니다. 이 지방의 호랑이들은 한 때 한국호랑이, 만주호랑이, 시베리아호랑이 등으로 각각 불렸지만 실제로는 국경 없이 서로 교류하기 때문에 시베리아호랑이라 부릅니다.

호랑이는 높이뛰기 2m, 멀리뛰기 5∼6m의 번개 같은 힘이 있습니다. 그들이 즐겨 노리는 물소나 큰사슴, 멧돼지 따위라도 그 완강한 앞발이 닿으면 목뼈가 부러집니다. 무시무시한 어금니로 숨통을 끊고 열 발가락 갈고리 같은 발톱으로 온몸을 갈기갈기 찢어 버립니다. 이러한 동작은 기습적이어서 치고 문 다음 찍는 것이 아니라 거의 동시에 해치웁니다.
배고픈 호랑이는 앉은 자리에서 20㎏정도의 먹이를 쉽게 먹어 치웁니다. 먹고 한숨 자고, 또 먹습니다. 때로는 먹이를 찾아 하룻밤에 80∼90㎞를 헤맵니다. 따라서 겨울에는 300∼400㎢의 생활무대가 있어야 합니다.

사자가 무리를 이루어 초원에 살면서 낮에만 활동하는 데 비해 삼림에 외톨이로 살며 밤에만 활동하는 호랑이는, 새끼를 가질 때인 12∼1월에야 겨우 암수가 같이 만나게 됩니다.

수컷 호랑이는 '아아옹, 아아옹' 하며 저음이지만 여운이 있는 긴 울음소리로 골짜기를 울리며 암컷을 찾아 헤맵니다. 암컷을 찾으러 모여든 수컷들은 치열한 쟁탈전을 벌입니다. 싸움의 결과는 자연 승자와 패자로 갈리게 마련이지만 승자가 암컷과 함께 지내는 기간도 불과 1∼2주일입니다. 교미를 마친 수컷은 다시 고독한 방랑길로 떠납니다. 남은 암컷은 저대로 헤매며 먹이가 될 짐승이 많은 고장을 찾아 양지 바른 바위 동굴에 보금자리를 마련합니다.

임신 기간은 105∼113일, 낳을 날이 가까워지면 나뭇잎과 마른 풀을 깔고 2∼4마리 정도의 새끼를 낳습니다. 갓 낳은 새끼는 귀엽지만 그들 역시 호랑이 새끼입니다. 몸무게는 불과 1㎏ 정도인 것이 10일 전후에 눈을 뜨고 1개월이 지나면 4㎏으로 자랍니다. 2개월 지나면 어미가 반쯤 죽여서 잡아온 짐승을 죽이는 훈련을 합니다.
7∼9개월 지나면 어미를 따라 밖으로 나가 사냥을 익히고, 이렇게 해서 2년 후에는 버젓이 한 마리의 호랑이로 딴 살림을 합니다. 성숙하기까지는 3년이 걸리고 평균 수명은 15년 정도입니다.

전래동화 효성다한 호랑이

호랑이 옛날에 꾀 많은 나무꾼이 있었습니다. 그 날도 나무꾼은 숲으로 나무를 하러 갔습니다. 한참 길을 가고 있는데 수풀 속에서 소리가 나더니 커다란 호랑이가 입을 쩍 벌리며 나타났습니다.
나무꾼은 너무나 무서워 벌벌 떨다가 문득 좋은 꾀가 떠올랐습니다. 나무꾼은 호랑이 앞에 엎드려 눈물을 흘리며 말했습니다.

"형님, 이제야 만나게 되었군요. 어머니께서 늘 말씀하시길 오래 전에 산으로 나무를 하러 간 형님이 돌아오지 않아 죽은 줄 알았는데, 꿈 속에 형님이 나타나 호랑이가 되어 돌아오지 못한다고 하였답니다. 이렇게 형님을 만나니 정말 꿈만 같습니다. 형님!"

전래동화 호랑이 이미지 나무꾼이 눈물을 흘리며 막힘없이 이야기하자 호랑이는 그 말을 믿게 되었습니다. 호랑이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형님, 저와 함께 어머니를 뵈러 가요." 나무꾼은 더욱 다정하게 말했습니다.

"아니다. 이런 모습으로 어떻게...... 내가 한 달에 두 번 멧돼지를 잡아다 주마. 내 몫까지 네가 더 잘해 드려라." 그 다음날 아침이었습니다. 나무꾼의 집 마당에 멧돼지 한 마리가 놓여 있었습니다. 어제 만난 호랑이가 약속을 지킨 것이지요.
그 때부터 한 달에 두 번씩 호랑이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나무꾼은 호랑이의 효성을 생각하며 어머니에게 정성을 다했습니다. 그렇게 몇 해가 지나고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부터 호랑이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숲 속에 간 나무꾼은 꼬리에 삼베 조각을 맨 새끼호랑이들을 보았습니다. 그 새끼호랑이들은 나무꾼이 만났던 호랑이의 새끼였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을 안 호랑이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슬피 울다 며칠 전 죽고 말았던 것 입이지요.
그 사실을 안 나무꾼은 호랑이의 효성에 감동하여 새끼호랑이들을 잘 돌보아 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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